피비 필로, 오는 9월 네임 브랜드 론칭!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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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3.08조회수 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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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고대해 온 피비 필로(Phoebe Philo)의 컴백이 현실화됐다.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피비 필로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의 첫 컬렉션이 오는 9월에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녀는 지난 2021년 7 월 프레스를 통해 레디 투 웨어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자신의 내임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후로는 어떠한 공개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다. 프레스 발표 당시 그녀는 LVMH 그룹이 소주주로 투자할 것이며 자신이 대주주로 모든 크리에이티브와 생산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브랜드와 관련된 디테일은 공개되지 않았고 단지 베이스가 그녀의 거주지인 런던이 될 것이라는 정도만 알려졌었다. 발표 이후 피비 필로는 회사를 세우는 일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의 정보에 의하면 그녀가 영국 SPA 브랜드 ‘아소스(Asos)’와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에서 일했던 패트릭 실렌(Patrik Silén)을 운영진으로 영입했고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담당, 레디 투 웨어와 백, 슈즈 담당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비 필로가 럭셔리 프렌치 메종 ‘셀린느’를 떠난 지 5년이나 지났고 지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만(Hedi Slimane)이 남성복을 론칭하는 등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지만 그녀의 인지도는 아직도 여전하다. 영국 출신으로 프렌치 럭셔리 메종 ‘끌로에’와 ‘셀린느’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그녀는 독보적이며 아이코닉 한 디자이너로 거듭났다.

    1973년생의 피비 필로는 런던에서 성장해 이른 시기에 패션을 접하고 열정을 키웠다. 런던의 명문 예술 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School)을 졸업한 후 학교에서 만난 스텔라 매카트니를 따라(당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파리로 이주했다. 2001년 스텔라 매카트니가 자신의 브랜드 론칭을 위해 떠나면서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이어받았다.

    ‘끌로에’에서 피비 필로는 브랜드를 좀 더 페미닌한 이미지로 진화시키면서 그 재능과 능력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년 후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리치몬트 소유의 브랜드를 떠나 본가인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로부터 피비 필로가 LVMH 그룹 보유의 ‘셀린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돼 파리로 돌아가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녀는 ‘셀린느’를 미니멀하고 타임리스 한 스타일로 리뉴얼해 많은 여성들 특히 워킹 우먼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부활시키며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액세서리 라인, 그중 러기지백과 벨트백 등 핸드백 라인의 전례 없는 성공을 통해 그녀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고 이제는 패션 업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팬들이 피비 필로의 새로운 컬렉션을 주목하고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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