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완료 '배럴' 다이나믹 스포츠로 마켓 조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01.12 ∙ 조회수 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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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다. 올여름 수영장과 페스티벌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띌 브랜드는 '배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럴(대표 박영준)이 조직과 상품 재정비를 마치고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구성으로 시장에 돌아왔다. 시즌 콘셉트는 '배럴 NEW and BETTER' 이름처럼 새롭고 더 나아진 디자인과 컬러, 상품구성이 새로운 배럴의 시대를 예감하게 한다.

어제(11일)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지난해 7월 배럴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컨벤션을 열었다. 인수 후 8월부터 팀을 세팅하고 브랜드 재정비에 들어간 배럴은 약 5개월 동안 기존의 강점이었던 워터 스포츠 아이덴티티는 더욱 강조하면서도 스윔웨어나 용품, 애슬레저까지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국내 대표 워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에서 글로벌 다이나믹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기존 무리한 가격 할인 정책으로 단단한 팬덤을 잃었던 과거의 실수를 잊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설정해 상품 라인별로 접근성을 다양화한 것도 눈에 띈다. 경쟁력있는 기존 코어 아이템은 살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리조트웨어나 레트로 수영복, 실내 스포츠용 전문 수영복과 용품, 프리다이빙 등 워터 스포츠에 어울리는 전문 용품들까지 전문성과 다양성을 망라하면서 안정적인 가격 체계로 기반부터 탄탄하게 다시 다지겠다는 것.

재정비한 상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크게 '워터 스포츠'와 '스윔' '용품' 세가지로 나눈다. 워터 스포츠 라인업은 '에센셜' '모션' '바이브' '선셋' '리조트'라는 다섯가지 테마로 상품을 구성한다. 에센셜은 심플한 디자인과 미니멀한 로고에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주는 상품 라인이고 모션은 활동성을 고려한 절개와 컬러 배색 그래픽의 조합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라인이다.

바이브는 최근 인기있는 레트로 콘셉트로 빈티지한 컬러와 디테일을 접목했고, 선셋은 미국 산타모니카 해변의 일몰 속 액티비티에서 영감을 받은 에너제틱한 컬러를 보여준다. 마지막 리조트는 휴양지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편안함을 콘셉트로 모던하고 미니멀한 무드를 제안한다. 연령 커버리지가 가장 높은 상품군이기도 하다. 다섯가지 라인은 다른 콘셉트이면서도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믹스매치할 수 있는 조화로움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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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은 올해 스윔 라인업을 크게 확장했다. 베이직한 스타일의 '에센셜' 라인과 그래픽을 활용한 '아트웍' 라인 두 가지로 상품군을 나눠 브랜드 특유의 젊고 활기찬 무드를 담아 패션 수영복부터 FINA(국제수영연맹) 공식 인증을 받은 전문가용 수영복까지 넓은 범위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아레나에서 12년 간 디자인을 책임지던 이지혜 실장이 합류해 디자인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에센셜 라인은 기존 U와 X자 모양 등 디자인에 추가로 다양한 백(back) 스타일과 기장으로 스타일 수를 늘렸으며, 아트웍 라인은 젊은 감성의 패턴 그래픽과 톡톡 튀는 컬러로 배럴만의 색깔을 담았다. 여기에 일명 '치토스' 라인이라 불리던 과거 인기 상품같이 지속적인 문의가 쏟아지던 아이템에 한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재출시하면서 신구의 조화로 상품 라인업을 한층 탄탄히 구축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어린이 생존 수영 키트'다. 생존 수영이 초등학교 의무 교육으로 지정됨에 따라 생존 수영 준비물 구입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아이템을 기획했다. 수영복, 수모, 수경, 가방 등을 합리적인 가격의 세트로 구성하여 키트 하나로 필요한 준비물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용품 라인업도 한층 강화했다. FINA 인증 수모, 수경 등 스윔 액세서리부터 스타일을 대폭 늘렸다. 여기에 물놀이 용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해외여행으로 워터 및 스윔 관련 아이템 수요가 늘어나는 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것에 착안해 스노클링 시 착용하는 스노클 마스크를 기본 스타일부터 풀 페이스 스타일까지 성인용과 아동용을 구분해 출시한다. 작년에 완판을 기록했던 아쿠아슈즈는 상품 구성을 15가지로 확대해 물량도 대폭 늘려 선보인다. 워터밤 등 여름 시즌 페스티벌의 다양한 TPO에 맞는 워터 고글, 워터 건 등 새로운 퍼포먼스 아이템들도 추가해 소비자들의 유입을 늘린다.

변화한 상품 전략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우선 작년에 이어 새로운 배럴걸을 전속 모델로 기용한다. 워터 레포츠 및 스윔 전문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 대한수영연맹 후원과 국가대표 선수 지원, 수영 대회 개최, 실내 수영장 시설 지원, 수영 동호회 지원, 서핑 대회 개최를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워터 캠프 등 소통까지 다양한 타깃에 맞는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지속적인 이슈를 만들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워터파크 및 특급 호텔 제휴 등 배럴이 어우러질만한 콘텐츠들과의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도 계획했다. 매장 인테리어 매뉴얼도 새롭게 개발해 2월부터 주요 점포부터 순차 적용한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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