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버전3.0 영 & 리치 잡아라
    ZIP793 비이커성수 엠프티 LCDC…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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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1.18조회수 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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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시대를 경험한 리테일 스페이스가 오프라인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패션 편집숍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명품이나 수입 컨템퍼러리 중심으로 ‘비이커’ ‘분더샵’ ‘10꼬르소꼬모’ 중심의 하이엔드가 주를 이뤘고, 2010년대에는 캐주얼 중심의 영 소비자를 타깃으로 ‘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등이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제는 가격대와 상관없이 혹은 수입이나 도메스틱에 관계없이 감성과 희소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3.0버전으로 진화했다.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공략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자사 브랜드 등을 이들 입맛에 맞게 전략적으로 소개하는 편집숍이 대거 등장하는 추세다. MZ세대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본인의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만큼 패션도 다양성과 차별성을 추구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브랜드는 실시간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는 감각, 합리적인 가격, 브랜드의 철학이 돋보이는 정체성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일부 브랜드는 강력한 ‘팬덤’이 형성될 정도다.

    온라인 위주로 전개하는 신진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르고 입어볼 수 있는가 하면, 기존의 자사 제품을 MZ세대의 가치관에 맞춰 더 새롭게 소개하는 다양한 편집숍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편집숍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MZ세대 고객을 공략하는 ‘편집숍 3.0’에 패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히 인지도가 낮은 해외 컨템퍼러리 또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하기 전에 시장에 소개하는, 테스트 성격이 강한 부티크 숍에서 탈피해 독보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이들은 단순히 패션에만 국한되지 않은 ‘멀티 브랜드 편집숍’이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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