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쏘씨리얼즈, K-위트 컬렉션 글로벌 매료

디자이너 브랜드 '와이쏘씨리얼즈'는 ‘왜 이렇게 심각해?’ ‘심각해하지 마’를 말하듯 재치 있고 유니크한 컬렉션을 전개해 국내외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 매직 전시회 참가, 2022 F/W, 2023 S/S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화려한 컬렉션 무대를 선보였고 다양한 해외 매체에 노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컬렉션은 키위 티셔츠, 김치 셔츠, 오렌지 포커 코트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 브랜드만의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독특한 디자인들은 이성빈 디자이너가 평소 좋아하고 관심 있는 주제들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이성빈 와이쏘씨리얼즈 디자이너는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것들, 내 일상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포커, 과일 야채 등 단순한 주제부터 내면 아이, 성경의 구절과 같은 깊은 주제까지 컬렉션에 담아내고 있다”며 “사이즈가 예상보다 크게 만들거나, 색을 잘못 넣는 것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바라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 자체가 새로운 디자인이 될 수 있고 실수로부터 새로운 시야가 생겨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독창적인 컬렉션만큼이나 와이쏘씨리얼즈의 런웨이 무대와 패션필름에서도 특색이 드러난다. 밴쿠버 패션쇼에서는 시니어 모델이 등장하고 쇼 위에서 연기를 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우리 브랜드와 협업하는 시니어 모델 에이전시에서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밴쿠버 무대에 설 모델을 뽑았다. 그 과정 자체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했고 반응도 좋았다”며 “단순히 워킹만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닌 컬렉션에 대한 4가지 주제를 의상과 연기로 표현했다. 무대에 올라간 18명의 모델들의 아이디어까지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인 컬렉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와이쏘씨리얼즈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예정이다. 여성 브랜드, 댄서와 협업한 프로젝트 등 공연 기획은 물론, 오는 2월에는 뉴욕 패션위크에 뉴 컬렉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사람들이 일상에서도 파티에서도 즐길 수 있는 편안하면서 세련된 브랜드가 되고 싶다. 그리고 지친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