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BR>2022년 패션 리테일 시장 리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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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2022년 패션 리테일 시장 리뷰 10

Monday, Dec. 5, 2022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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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3년째인 2022년은 엔데믹에 대한 희망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교차했던 불확실과 혼돈의 한 해였다. 2022년 한 해를 잘 정리해서 2023년을 준비하길 바란다.  

1) 인플레이션의 공포: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풀린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부메랑이 돼 인플레이션 공포로 가득한 해였다. 미국 FRB(연방준비은행)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4% 가깝게 올렸고, 그 결과 전 세계의 달러가 미국으로 빨려 들어가서 각국의 통화가치는 하락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高시대’가 시작됐다.

2) 자산시장의 붕괴: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으로 천정부지로 올랐던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의 자산 가격이 고금리로 폭락했다. 자산시장의 붕괴는 경기침체로 유동성이 진정된 후에야 비로소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부채로 자산시장에 투자한 많은 기업과 개인은 크나큰 경제적 고통을 겪을 것이다.  

3) 소비시장의 일시적 회복: 올 한 해 동안 소비시장은 엔데믹으로 인한 ‘보복 소비’와 자산소득이 증대할 것이라는 환상으로 소비지출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고금리로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소비시장은 급속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4) 신냉전 시대의 시작: 미 - 중 갈등에 더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질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WTO 체제 아래에서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금과옥조로 삼아온 기업은 신냉전 시대의 시작으로 세계화 전략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를 해야 한다. 세계화 전략과 함께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시작됐다.  

5) 위협받는 ESG 경영: 한때 투자자들이 요구한 ESG 경영이 공급망 불안과 신냉전 체제의 시작으로 일시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특별히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지만 다시 중요한 이슈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6) 평균의 실종 = 양극화의 시대: 시장에서 양극화는 더욱더 강화되고 있다. 결국 명품 시장과 초저가 시장은 성장하고 카테고리별 최고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이런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노력으로 카테고리가 취향별로 세분화되고 덕후와 덕질이 일반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7) 무너지는 가상세계: 한때 현실세계의 대안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메타버스 등 가상세계는 엔데믹과 함께 현실세계의 등장으로 무너지고 있다. 게임 등 일부 특수 영역을 제외하고 가상세계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오판일 가능성이 커졌다.

8) 플랫폼 사업모델의 한계 노출: 고금리로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독점에 성공하지 못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플랫폼 기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이미 독점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와 공공의 감시 및 통제가 강화되면서 플랫폼 사업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9) 오프라인의 부활: 2022년은 온라인 시장이 정체하고 오프라인 시장이 회복된 해였다. 다만 오프라인의 회복은 경험을 주는 공간만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의 성공과 성수동의 많은 플래그십스토어는 새로운 오프라인의 미래를 보여준다.

10) 자산으로서의 소비재 시장: 소비재 시장에 리셀 시장이 등장하면서 내구재와 패션 같은 중간재 상품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소비재도 일회성이 아닌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이런 인식의 변화가 명품과 독특한(Unique) 상품에 대한 수요를 촉발했다.



■ PROFILE
-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 경력
- 2019년 꼬끼오 대표(부사장)
- 2016년 미니소코리아 대표
- 2012년 세정 전략기획실장
- 2009년 인디에프 전략기획실장
- 2005년 한섬 경영기획실장
- 2004년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 2002년 9월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 전략기획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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