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파워 잡은 보카바카··· 매출 2배 점프↑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2.09.19 ∙ 조회수 6,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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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보카바카’ ‘빈티지헐리우드’ ‘하이칙스’를 전개하는 브이에이치디자인(대표 서보람)이 올해 오프라인 유통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여성복 브랜드 보카바카를 통해 백화점에 진출했고, 여성 영캐주얼 부분에서 두드러지는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보카바카의 팝업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에서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지난 6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8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9월23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세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내년초에는 더현대서울에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영캐주얼 MD 부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고, 판교점에서도 순항 중이다. 온라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 오프라인 확장까지 더해져 올해 8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보카바카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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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온라인에서만 전개해 온 이 회사는 작년 하고엘앤에프와 M&A를 진행했고, 이후 물량 확대는 물론 경영과 관련된 여러 소스들을 서포트 받으며 브랜드 확장을 시동을 걸었다. 이에 지난 상반기부터 맨파워를 강화해 브랜드의 운영 시스템을 재정립한 후 오프라인 확장을 시도했다.

우선 ‘써스데이아일랜드’ ‘지컷’ 등 여성복 경력이 굵은 이정화 디자인 실장과 ‘티렌’ 등 여성복 메이저 브랜드에서 활동해 온 김미애 기획MD 부장을 영입했다. 볼륨 브랜드에서 활약해 온 인재들을 영입해 그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했던 보카바카가 오프라인 유통 시스템에 잘 적응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보카바카의 매력을 잘 알고 있던 이정화 실장은 이번 F/W 시즌 브랜드의 정체성과 시그니처 룩을 뚜렷하게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S/S 시즌보다 F/W 시즌의 룩들이 상대적으로 브랜드의 무드를 보여주는 데 약하다고 판단해 이번 시즌 보카바카하면 떠오를 수 있는 착장과 룩을 개발했다. 코트와 퍼 아이템을 늘렸으며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템들을 추가했다. 또한 브랜드의 무드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비주얼 제작에 힘썼다.

보카바카 2022 FW 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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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람 대표는 “보카바카가 총 3번의 F/W 시즌을 지났고 그동안 니트와 간절기 아이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기존 인기아이템의 물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이외 코트와 패딩과 같은 아우터를 디자인과 상품 다양성 면에서 모두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비어있던 상품군과 컬러를 조화롭게 맞추는 데 집중했다. 이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다 보니 행거에 아이템을 디스플레이하면서 필요한데 비어있었던 상품군을 캐치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비주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컬러도 조화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보카바카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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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전개하게 된 만큼, 각 유통에 맞는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개발하는데도 공을 들였다. 현재 보카바카는 W컨셉과 자사몰, 하고를 중심으로 전개 중이며 W컨셉 매출 비중이 35%로 가장 크다. 온라인 각 유통마다 단독 상품을 계획하며,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단독 아이템과 컬러도 별도 구성했다.

가을 1,2차 겨울 1,2차로 나눠 출시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출고 시기를 동일하게 맞췄다. 상품 출시 시기는 같되, 차별화된 상품과 콘텐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전체 상품 수는 한 시즌에 총 150가지 스타일, 200종류(SKU)로 기존 온라인 유통만 전개했을 때보다 1.5배 가량 확대했다.

유연한 운영을 위해 규모 있게 브랜드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김미애 부장을 주축으로 생산 MD팀을 신설 했고, 이번 시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기 위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이외 이 회사가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빈티지헐리우드의 경우 상품 출시 빈도를 늘리고 마케팅 예산을 늘려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한다. W컨셉에서 꾸준히 주얼리 톱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으며 더현대서울과 같은 주요 오프라인에서 팝업도 이어간다. 이번 F/W에는 모자와 장갑 같은 액세서리 아이템을 확장하며, 주얼리의 일부는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핸드폰 케이스로 유명한 잡화 브랜드 하이칙스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할 계획이다.

전사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을 강화하며,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마케팅에 의존하기 보다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고객들과 만나는 이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브이에이치디자인은 최근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은 만큼 인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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