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br> 경제 위기가 언제 마무리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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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경제 위기가 언제 마무리될 것인가?

Tuesday, Aug. 2, 2022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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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과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언론에서 연일 경기침체와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서 실물경제를 대표하는 패션 및 유통시장은 상반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요즘 상황은 앞선 글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천문학적으로 화폐를 발행했고 그 결과 자산 버블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통화량을 회수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화량의 변화는 크게 자산시장과 재화시장, 환율시장의 변화를 가져온다.  

가장 먼저 자산시장의 변화다. 자산시장은 가상자산,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이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여 통화량을 회수하기 시작하면 자산시장 중 유동성이 빠르고 가치저장기능이 낮은 자산시장부터 반응하는데 실제로 미국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 이후 가장 먼저 가상자산시장이 폭락했고 다음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마지막 남은 자산시장은 부동산시장인데 아직도 이곳은 버티고 있다. 부동산 폭락은 특별히 수 많은 개인의 파산과 금융시장의 파산을 동반하기에 정부를 비롯한 모두가 두려워해서 지연시키려고 애를 쓸 것이다. 경제가 정상화되려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가격으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비로소 위기가 마무리될 것이다.  

재화시장의 변화는 현재 기업과 직접 연결된 시장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고금리, 고물가 · 고임금, 고원가 · 이익 감소, 투자 감소, 고용 감소 · 소비 감소를 동반한 경기침체를 가져온다. 고물가를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은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므로 강력한 저항을 불러일으켜서 임금인상 압력이 높아진다. 하방경직성이 높은 임금인상은 기업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실업을 양산함으로써 장기 경기침체를 가져오는 단초를 제공한다.

따라서 정책 결정자들의 최고 목표는 임금인상 압박이 높아지기 전에 물가를 잡는 것이다. 초기에 강력한 금리인상은 한편으론 고물가를 잡아 임금인상 압력을 벗어나게 할 수 있지만 자산가격 폭락과 개인파산, 기업파산 등 아픔을 불러올 수 있다. 후자가 무서워서 머뭇거리다 보면 위기 해소가 지연되고 장기간 고통이 따르게 된다. 정부의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다. 결국 재화시장은 고물가를 잡을 수 있을 때가 위기가 마무리될 때라고 예측할 수 있다.

마지막 시장은 환율시장이다. 미국의 달러 발행이 글로벌 화폐 유동성의 근본 원인이기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자금을 미국 시장으로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각국의 화폐 유동량을 축소해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환율은 이 과정에서 미국으로 자금이 흡수되는 역할을 하므로 환율이 안정될 때 비로소 글로벌 경제가 균형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많은 국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적어도 경제력이 약한 10개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면 글로벌 경제 위기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이번 경제 위기의 저점은 아직 오지 않았고 2023년 상반기 전후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전조는 부동산 시장 폭락, 물가 안정, 환율 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적어도 향후 2년은 개인파산, 기업파산, 약소 국가부도, 금융 부실 등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위기 때 최고의 경쟁력은 현금 보유와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이다.


■ PROFILE
-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 경력
- 2019년 꼬끼오 대표(부사장)
- 2016년 미니소코리아 대표
- 2012년 세정 전략기획실장
- 2009년 인디에프 전략기획실장
- 2005년 한섬 경영기획실장
- 2004년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 2002년 9월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 전략기획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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