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피어, 디자이너 + IP 골프를!
    카카오엔터 자회사 그레이고 야심작

    강지수 기자
    |
    22.06.08조회수 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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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골프웨어 ‘고스피어’가 패션 마켓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첫 컬렉션부터 미래지향적이면서 클래식한, 하이엔드 스타일을 남다르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한류 스타 현빈과 핫한 K디자이너 강혁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해 볼만하다.

    골프웨어 마켓에 혜성처럼 등장한 골프웨어 ‘고스피어’가 론칭과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그레이고(대표 이준호)가 이번 S/S 시즌 론칭한 고스피어는 현빈이 브랜드 모델 겸 앰버서더이고, 디자인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강혁’ 듀오가 디렉터로 참여해 골프 분야뿐만 아니라 패션마켓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한류스타로 활약 중인 현빈의 글로벌한 인지도와 유럽 패션마켓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디자이너가 만나 국내와 중국 등 아시아마켓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시장까지 동시 공략한다.

    그레이고는 이 회사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및 굿즈 상품을 전개해 왔는데, 이번 고스피어는 IP를 활용한 브랜드라는 점외에도 레거시 기업들처럼 브랜딩에도 다각도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가인 골프웨어 특성상 차별화된 브랜드 무드와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힘을 기울이며, 패션 브랜드로서 어필하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그동안 그레이고는 워크웨어 ‘노이스’, 캐주얼 브랜드 ‘에이소프’, 뷰티브랜드 ‘슬로우글로우’ 등을 전개하며 IP 브랜드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고스피어처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규모 있게 브랜드를 전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매 고객 80%, 2030세대 여성 열렬한 지지

    고스피어는 현재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으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6월부터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 프리미엄과 하이엔드 사이의 고가임에도 2030세대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독특한 양상을 띠고 있다.

    실제 구매자의 80%가 2030세대 여성으로, 강혁이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임에도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뚜렷한 퓨처-클래식의 브랜드 무드와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이미지가 젊은 여성층을 사로잡았다. 이에 고스피어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서울의 주요 백화점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오는 8월에는 압구정 도산대로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반기부터 바로 패션에 특화된 유명 글로벌 유통으로도 홀세일 입점하며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와는 확실히 다른 전개 방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스피어는 현빈이라는 K-콘텐츠 힘을 바탕으로한 중국 등 글로벌 어필 가능성과 유럽 · 미국 등 패션 선진 국가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K-디자이너 강혁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마니아 현빈 캐릭터 살린 IP패션

    고스피어의 탄생은 현재 그레이고 본부장인 오성영 부사장과 현빈의 캐릭터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 모두 근래 생겨난 골프웨어 붐이 불기 전부터 골프를 즐겨 치고 애정했던 터라 골프웨어의 콘셉트와 브랜딩에 대해 관심 있게 관여하고 의견을 더할 수 있었다. 브랜드에 직접 관여하고 페르소나를 입힐 수 있는 IP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풀어내기 때문에 현빈이 지닌 ‘골프 마니아’의 캐릭터를 살려 골프웨어를 론칭했다.

    더불어 오 부사장이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과 생산을 추구했기에 자신의 브랜드 첫 컬렉션에 자동차의 에어백을 활용하는 등 매 시즌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라인을 선보인 강혁과 힘을 합치게 됐다. 올해 브랜드의 중심을 잡아주는 퓨처 & 클래식의 콘셉트 또한 강혁 디자이너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현빈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결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능성 소재를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으로 담고 골프의 클래식한 무드를 살려 고스피어만의 유니크하고 개성 있는 룩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80% 리사이클 원단, 비주얼 & 환경 동시에

    온라인에서 처음 론칭했으나 프리미엄과 하이엔드 중간의 가격대를 추구한 만큼 실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을 느껴 온 & 오프라인 동시 확장을 진행했다. 그레이고를 이끄는 오성영 부사장은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을 거라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2030세대 여성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영 골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시즌에 사용하는 레드 · 네이비 · 그린 등 메인 컬러를 다음 시즌에 더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며, 용품 라인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캐디백부터 보스턴백 등 용품 라인을 더해 풀 스타일을 제안한다. 브랜드의 퓨처 & 클래식 콘셉트와 환경을 고려했다. 첫 시즌은 전 제품의 80% 이상을 리사이클 원단 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DNA를 구현했으며, 이미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과 독창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강혁을 통해 하이엔드 리사이클 골프웨어를 탄생시켰다.

    특히 패트 리사이클 원사 활용, 나노 코팅, 카인드 울, 에코가공, 개발국 공장 활용 등 디자인 및 생산 전반에 ESG를 고려했을 뿐 아니라 아스키 코드 비주얼과 강혁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를 발전시켰다.




    오성영 부사장 주축 12명 브랜드 MD 구성

    현빈과 디자이너 듀오 강혁 외에 현재 그레이고 내의 12명의 브랜드 담당자들과 콘텐츠 제작팀이 고스피어를 비롯한 패션 비즈니스를 아우르고 있다.

    업무를 분리하기보다 브랜드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진행한다. 본부장이자 리더인 오성영 부사장은 광고 대행사에서 스포츠 브랜드의 홍보 & 마케팅 담당을 시작으로 ‘에스티로더’에서는 브랜드 매니저로, 리치몬트그룹에서는 시계 & 주얼리 브랜드의 브랜딩을 담당해 왔다.

    이후 독자적으로 브랜드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때 뷰티와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딩을 진행했다. SM과 YG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력해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IP 상품을 전개한 경력이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이번 브랜드 비즈니스는 셀럽 IP와 함께 보다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을 진행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IP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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