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슈펜 사업부문 영업 양수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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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02조회수 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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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패션사업 법인인 이랜드월드가 유통사업 법인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의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했다. 이랜드가 슈펜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부 간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 이랜드월드는 지난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슈펜 사업부문의 자산양수 안건을 승인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슈즈 SPA 전문 브랜드 슈펜과 이랜드월드의 패션 SPA가 함께 시너지를 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 본연의 차세대 도심형 아울렛 모델 구축과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슈펜 영업 양수를 통해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의류 SPA, 신발 및 잡화, 액세서리까지 패션 전 영역의 SPA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점점 가속화되는 시장 변화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통 사업부문에서 성장의 한계가 있던 슈펜이 패션 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브랜딩과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차세대 도심형 아울렛 모델 구축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식품 영역 확대에 집중한다. NC 강서점 등에서 선보이는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아울렛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선진형 산지 직거래 방식의 확장을 통해 지식과 콘텐츠를 갖춘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슈펜에 이어 하반기 이랜드몰, 키디키디로 대표하는 온라인 사업부문 이관도 진행하고 있다. 적극적인 외부 콘텐츠 유치와 산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차별화 영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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