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가먼트 등 플래그십 오픈 붐, 브랜드들 기지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난 패션 브랜드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오프라인 확장을 시도한다. 지난 2~3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웅크리고 있던 브랜드들이 다시 오프라인에서 브랜딩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이달과 내달 패션 브랜드들의 행사가 연이어 이어지며,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브랜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혼가먼트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대표적으로 이달 26일 제이씨패밀리(대표 김예철)의 신규 골프웨어 '혼가먼트'가 서울 청담동에 2층 규모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와 로린(대표 오수연)의 여성 애슬레저 '나일로라'도 이달 27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과 한남동에 각각 플래그십을 공개했다.

이혜미 디자이너 잉크 용산 플래그십스토어

나일로라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이 수입 & 유통하는 '딥디크'가 근래 서울 가로수길에 글로벌 최대 규모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것에 이어 한섬(대표 김민덕)이 국내 신규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도 오늘(31일) 서울 청담동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로사케이 도산공원 신사옥

이외에도 김유정 대표의 '로사케이'가 R&D 팀을 기반으로 서울 도산대로로 사옥을 이전, 1층에 아뜰리에를 오는 6월9일 오픈한다. 팝업스토어 외에 온라인에서만 선보여 온 신나은 대표의 골프웨어 '피브비'는 서울 가로수길로 사옥을 이전, 1층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 할 계획이다.

또 현빈과 디자이너 듀오 강혁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그레이고(대표 이준호)의 '고스피어'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같은 건물에 그레이고가 투자한 라이프웨어 브랜드 '클로브'의 첫 오프라인 매장도 들어선다.

메트로시티 시계 론칭 기념 오프라인 팝업

이외에도 엠티컬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는 브랜드의 첫 타임리스 시계 라인을 지난 29일 가로수길 플래그십 '빌라 디 메트로시티'에서 처음 공개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석정혜 대표의 '분크'는 오는 6월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럭키드로우, 기프트 머신 등 다양한 고객 체험 이벤트를 담은 스페셜 팝업을 진행하며, 오는 7월에도 새로운 브랜드 콘텐츠를 담은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

럭셔리 캐리어 '리모와' 또한 브랜드의 뉴 에센셜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지난 26일 현아 & 던 커플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많은 패션 브랜드가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오프라인 행사들을 대거 진행 할 계획이며, F/W 시즌에도 많은 기업에서 라이선스 비즈니스 및 신규 브랜드 론칭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