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잉크, 용산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가 서울 용산구에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 ‘메종 잉크’를 오픈했다.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사무소 ‘이로재’와 함께 기획한 공간이다.

여행을 떠나 도시의 거리를 누비는 상상을 하며 공간을 구성, 잉크의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를 각기 다른 존(ZONE)으로 나눠 디스플레이 했다. 긴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잉크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마치 여러 쇼윈도를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긴 중앙의 길을 따라 설치한 행거는 병풍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백&슈즈가 자리한 작은 계단, 프라이빗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넓은 피팅룸, 박민하 작가의 그림을 보며 쉴 수 있는 벤치, 오래된 책의 냄새를 풍기는 디퓨저 등 잉크의 컬렉션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요소 요소 들을 심어 놨다. 특히 대들보를 닮은 행거, 격자 모양의 한지 창호 등 전통의 상징들을 모던하게 녹여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