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엘, 팀스포츠 헤리티지 강화...MZ 집중 공략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2.04.12 ∙ 조회수 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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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아메리칸 스포츠 컬처 브랜드 '엔에프엘(NFL)'이 올 하반기 팀스포츠 모티브를 강조하고 다양한 셋업 상품을 선보이며 영 소비자 적중률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일부 상품 가격도 전 시즌 대비 20~30% 낮춰 마켓 내 소비층의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로 제안한다. 해당 마켓 내 트렌드와 가격에 맞추되 퀄리티 높은 상품군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양정훈 더네이쳐홀딩스 디자인본부 총괄 부장은 "엔에프엘이 명확한 타깃에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내부에서도 특유의 분위기를 몰아가기 위한 확신이 부족했다. 판매되는 상품 위주로 기획과 마케팅이 이뤄져 브랜딩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며 "올해는 '유스' '1980~1990년대' 'NFL 헤리티지'에 집중해 더욱 높은 퀄리티에 적중룔 높은 상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엔에프엘 상품기획팀장은 "올 시즌 포인트는 NFL 소속 팀들의 로고와 블록킹 디테일을 활용한 디자인과 셋업 구성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팀스포츠 색을 많이 넣어 로고 플레이나 컬러 사용이 과감해졌다. 판매가 잘 됐던 다운 상품에도 팀 로고와 블록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인조퍼, 비건 레더 등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6~7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진행한 2022 F/W 컨벤션에서 잘 드러났다. 엔에프엘은 1980~1990년대 미국의 유스(Youth) 컬처에서 영감을 받아 그 당시 경기에서 코치들이 입은 복장과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즐겨 입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스포츠 웨어와 일상 웨어의 경계가 허물어진 패션 트렌드에 맞춰 웨어러블한 아이템도 함께 선보였다.

새로운 시즌 컬렉션은 온 시즌(On Season)과 오프 시즌(Off Season) 두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온 시즌 라인은 셋업과 아노락 등 스트릿 감성을 담은 팀 시리즈 상품으로 이뤄졌다. 엔에프엘 헤리티지에 기반한 로고 플레이와 팀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컬러 블로킹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오프 시즌 라인은 원마일웨어 트렌드를 반영해 셋업, 후디 재킷 등 편안하면서도 활동성을 높인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레몬옐로, 라벤더 등 산뜻한 컬러가 눈길을 끈다.

또 풋웨어와 용품도 구성을 늘리기 보다 의류와 매치하기 쉽도록 비슷한 계열의 디자인과 컬러로 집중 전개한다. 일부 백팩의 경우, 전 시즌보다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혔다.

정윤식 NFL 용품팀장은 "현재 용품은 전체의 5% 수준인데, 대리점과 백화점으로 양분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을 분산시켜왔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영 소비층에 집중한다. 반응이 좋았던 메시 스타일 백팩을 컬러를 다양하게 파생시키는 방식으로 전개하면서 망치백, 보스턴백 등 1박2일 여행이 가능한 빅백을 출시해 구색을 맞췄다. 상품 구성에 모자가 없는 만큼 의류 라인과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도록, 의류와 셋업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데 주력했다"고 용품 기획 방향을 전했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주호 부장은 "올 하반기부터 엔에프엘은 소비 성향이 잘 맞고 엔에프엘의 상품을 즐길 수 있는 경향을 가진 소비층을 분리해 타깃 마케팅을 진행한다. 영제너레이션이 즐기고 좋아하는 콘텐츠도 기획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매스 타깃 전략 방향을 수정해 나를 표현하기 좋아하는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룩'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우선 의류 부문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확장하고, 브랜드를 안착시키는데 집중한다"고 올해 마케팅 방향을 짚었다.

한편 엔에프엘은 레퍼 라비를 모델로 세우고 젊은 감성의 그래픽을 프린트한 온라인 판매 전용 티셔츠를 출시하는 등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며, 스포츠 무드가 가미된 스트리트 브랜드로 안착하고 있다. 올 초 전년대비 280%의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현재 61개점을 운영 중인데, 올해 내 3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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