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그룹, 한국 마켓서 완전한 홀로서기

hyohyo|22.03.14 ∙ 조회수 1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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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르그룹(CEO 레모 루피니)이 한국 시장에서 완벽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스톤아일랜드 본사가 몽클레르에 인수되며 몽클레르그룹이 탄생했고 국내에서의 직진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몽클레르그룹 산하 '몽클레르'과 '스톤아일랜드'는 그동안 각각 몽클레르신세계와 FGF(대표 최진원)에서 전개했으나 2020년과 지난해 연말 각각 몽클레르코리아와 스톤아일랜드코리아를 설립했다. 두 법인의 대표는 모두 몽클레르신세계의 대표를 역임한 이용택 지사장이 맡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에서 전개하던 이탈리아 명품 패딩 몽클레르는 시즌 아이템에서 토털 패션 하우스로 나아가며 먼저 직진출 움직임을 보였다. 합작법인 초기 이탈리아 본사와 SI가 51:49의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0년 SI가 일부 지분을 210억원에 매각해 몽클레르 본사에서 90% 이상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번 몽클레르그룹의 직진출 관련해서 몽클레르코리아는 2022년까지 완전한 자립에 나선다는 조건에 따라 원활하게 마무리 됐다.

스톤아일랜드의 경우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하다. FGF는 지난 1996년부터 이탈리아 본사와 스톤아이랜드 국내 라이선스권을 받아 처음 인연을 맺고 이후 DT로 전환해 지난해 플래그십,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입점 매장 20개에서 250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브랜드로 키웠다. 25년여라는 시간 동안 계약을 연장해 오며 계약 기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파트너십이 공고했던 터다.

당초 글로벌 몽클레르그룹은 FGF에 올해 말까지 정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청담 플래그십 매장은 FGF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외의 매장은 스톤아일랜드코리아에 이양했으며 오는 4월에는 마지막 플래그십 스토어도 정리한다. 현재 스톤아일랜드코리아에서는 FSS 매장 인력을 구인중이다. 오랜 파트너십으로 위탁 판매 개념이 강했던 만큼 별도의 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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