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토털화 열풍 속으로!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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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4.30조회수 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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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츠시장에 또 한번 큰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 동안 주목할만한 변화가 없었던 셔츠시장은 지난해‘메트로섹슈얼’ 트렌드가 이슈를 몰고 온데 이어 올해는 셔츠 토털화 열풍이 불고 있다. 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브랜드 컨셉이나 차별성을 찾아볼 수 없는 천편일률적인 매장에서‘토털화’라는 타이틀 아래 셔츠시장의 상품구성 및 인테리어가 전환되고 있다.

    토털화 주역은 클리포드(대표 김두식)의 「벨그라비아」,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의 「에스티듀퐁」에 이어 우성아이엔씨(대표 이성림)의 「예작」, 주영(대표 정용화)의 「찰스주르당」, 태양어패럴(장성덕)의 「파코라반」 등. 이들 브랜드는 셔츠 타이뿐만 아니라 가방 벨트 등 잡화류와 각종 액세서리, 코스메틱을 매장에 구비해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해 편리함을 주고 연계구매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셔츠 토털화를 위한 유통가 움직임도 활발하다. 백화점 빅 3인 롯데, 현대, 신세계와 함께 삼성플라자 등 이른바 중심상권의 유통업계들도 소비자 니즈를 적극 수용, 셔츠 토털화에 힘을 실고 있다. 기존 아일랜드 숍을 MD개편을 통해 BOX형 매장으로 옮기고 매장 평수도 브랜드 컨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늘리는 추세이다.




    「벨그라비아」해외 아웃소싱

    신세계 강남점 경우 지난 2월 21일 실평수 20평 규모의 셔츠 토털숍 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벨그라비아」「에스티듀퐁」「찰스주르당」 등 3개 브랜드가 블랙계열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상품들로 한 매장 안에 토털숍 형태로 단장됐다. 이에 앞서 롯데 본점은 지난해 F/W시즌 MD때 「닥스」 「에스티듀퐁」 「파코라반」등 3개 브랜드를 각각 박스 매장의 토털숍으로 꾸몄다. 이처럼 백화점의 셔츠 매장 토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각 브랜드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클리포드는 내셔날 브랜드「벨그라비아」로 토털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 브랜드는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거기에 맞춰 셔츠 타이와 함께 각종 액세서리와 잠옷 코스메틱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구비하고 또 철저한 마켓 서베이를 통해 정말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캐치해 상품기획 및 아이템 구성에 반영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에스티듀퐁」월 평균 1억원

    직영점 1개를 포함해 백화점 6개 매장을 운영중이 이 회사는 이번 F/W 시즌부터는 수입 셔츠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하던 셔츠 타이를 전량 유럽에서 해외 소싱한다. 가격을 상향조정해 판매할 방침이어서 「벨그라비아」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고급화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스제이듀코는 「에스티듀퐁」으로 젊고 감각적인 셔츠을 선보이며 지난해 백화점 중심 18개 매장에서 1백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오래된 전통을 가진「에스티듀퐁」액세서리 라인의 강점을 내세우며‘토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이미 전개하고 있던 액세서리 라인을 통해 셔츠 타이와 통일감을 주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객들에게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또 판매사원을 스타일리스트화 시켜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1:1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을 제안함으로서 고객의 요구에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매출로 이어지며 롯데 본점 경우 월평균 1억원을 기록했고 롯데 부산점과 신세계 강남점도 월평균 매출 7천만원을 기록했다.


    「예작」 매장 인테리어 눈길!

    우성아이엔씨는 「예작」으로 토털숍을 전개하면서 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주고 있다. 20~30대을 위한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의 셔츠와 타이를 비롯 지갑 벨트 코스메틱 등을 구비, 남성 선물제안형 숍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한 인테리어도 스틸와 가죽소재의 재질들을 사용해 상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명품매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4일 오픈한 갤러리아 천안점 경우 주말매출 3백60-4백만원의 매출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실감한 우성은 이것을 발판으로 뉴코아 평촌점, 전주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유통망을 백화점 기준 40개 확장 계획이다. 또한 백화점 유통망 이외에 로드숍 공략에도 집중할 것이다.

    주영은 지난 2월 20일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 남성 토털숍 을 구성하며 토털화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기존 전개하고 있던 셔츠브랜드「찰스주르당」「노뒤스」와 함께 「던힐」액세서리 라인을 들여와 조화를 이루며 매장 안을 꾸몄다. 이번 토탈화 전개과정에서 브랜드 믹스와 상품간의 믹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전개했다.




    「찰스주르당」브랜드 믹스 중시

    이 회사 관계자는 “셔츠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다른 정장 브랜드도 셔츠라인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점점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의 셔츠 브랜드들은 자기만의 아이덴티디를 내세우며 차별화해 한정돼 있는 시장에서 부가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한 방편으로 토털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어패럴은 「파코라반」으로 조금 늦게 합류한 케이스. 이 회사는 「구이두찌」이태리 직수입라인을 비롯 블랙라인 및 볼륨라인 3가지 셔츠 라인을 통해 가격과 상품의 폭을 넓히고 셔츠 타이는 물론 커프스 등 액세서리와 잡화류, 코스메틱을 매장안에 구비해 놓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안을 하고 있다. 또‘메스티지’와 부합된 명품의 느낌을 상품에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 주목

    최근 달라지는 남성 패션 트렌드를 겨냥해 신세계 강남점의 남성 멀티샵 MAC( Men’s Accessory Collection)이 오픈했다. 멀티샵의 주요 품목인 셔츠와 타이 섹션은 이탈리안 패브릭만을 사용한 질 좋은 소재의 「찰스 쥬르당」 셔츠와 프랑스 쌩또노레 거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의 쌩또노레 타이,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와 사마리탄(Samaritaine) 등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의 고급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노뒤스(nodus)」의 셔츠와 타이로 구성됐으며 이와 더불어 「던힐」의 남성 액세서리와 「티쏘」 시계가 시선을 끈다.

    이번 시즌 「찰스 쥬르당」 셔츠는 「찰스 쥬르당」의 칲 디자이너 부예(bouyr)가 제안한 파리의 패션 경향에 맞추어 어떤 수트와도 편안하게 어울리면서 섬세한 프린트와 컬러 코디네이션으로 소비자의 까다로워진 감각을 멋지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셔츠와 타이의 코디네이팅의 한계를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컬러와 매혹적인 피팅 라인을 자랑하는 「노뒤스」는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의 디스플레이를 재현해 타이로 한 벽면을 장식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명품 브랜드 「던힐(Dunhill)」의 액세서리들은 유행에 중심을 잃지 않는 멋스러움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적인 다양한 행사의 공식 타임 키퍼로 유명한 「티쏘(Tissot)」의 뛰어난 제품이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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