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싱패션그룹, 랑방그룹으로 리네이밍
랑방그룹은 이와 더불어 일본 종합 무역상사 이토츠코퍼레이션(ITOCHU Corporation)과 홍콩의 럭셔리 풋웨어 제조 개발사인 스텔라인터내셔널(Stella International) 등 두 곳의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와 중국의 프라이빗 에퀴티그룹으로 패션과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투자 경험을 보유한 시지캐피털(Xizhi Capital)을 추가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거침없이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랑방그룹의 투자 후 회사 가치(post-money valuation)는 10억달러(약 1조1726억원)을 상회하며 이번 투자 유치 총액은 약 3억달러(약 35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싱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는 섹터에 투자해 왔고 소비자 중심의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 해 왔다”라고 푸싱인터내셔널리미티드의 공동 설립자 궈광창은 밝혔다. “랑방그룹은 업계의 챔피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가 돼 있다. 글로벌 시장 특히 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이자 세계적인 컨슈머 브랜드들의 성장을 기록해 온 중국에서 럭셔리 굿즈의 탄력적인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이상적인 포지셔닝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조안청 랑방그룹 CEO는 “우리와 파트너는 최근 투자자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된 이토츠와 스텔라인터내셔널을 환영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서스테이너블 성장과 시너지를 가동할 유니크한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이토츠와 스텔라인터내셔널의 시장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과 노하우, 럭셔리 풋웨어와 텍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이들이 보유한 소싱은 우리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과 유통망을 끌어올리는 시너지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우리 포트폴리오에 속한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강력히 자리 잡고 제품군을 넓혀 글로벌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럭셔리 수요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회사 푸싱인터내셔널은 현재 자산 1200억달러(약 141조 1507억원)의 중국 대기업이자 투자사다. 멀티플 마켓 리딩 컨슈머 컴퍼니로 푸싱투어리즘그룹(Fosun Tourism Group)과 푸싱파마(Fosun Pharma), 위위안투어리스트마트(Yuyuan Tourist Mart)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랑방그룹은 포트폴리오로 럭셔리 패션 카테고리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헤리티지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메종 ‘랑방’을 포함해 이탈리아 럭셔리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 ‘월포드(Wolford)’ ‘세인트존니츠(St. John Knits)’, 하이엔드 이탈리아 남성복 ‘카루소(Caruso)’ 등이 있다.
이들 5개의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 60여 국가에서 1000개 이상의 유통망을 운영 중이며 200개의 리테일 매장과 전 세계에 3500여 명의 직원이 있다. 지난 15개월간 랑방그룹은 추가로 25개의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중 19개는 자국 내 매장이다.
그동안 랑방그룹은 자사 포트폴리오 전반의 제품 개발과 제조 운영을 강화해 왔고 브랜드들의 e-커머스와 디지털 진화에 집중해 왔다. 그룹은 향후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을 향한 투자 역량을 키우고 성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마사히로 모로후지 이토츠코퍼레이션 최고 경영자는 “우리는 패션 업계에서 푸싱과 파트너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돼 기쁘다. 글로벌 컴퍼니로서 우리는 랑방그룹의 미래 방향에 방대한 리소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치 스텔라인터내셔널 CEO는 “랑방그룹의 전략적 제휴는 글로벌 럭셔리 패션 섹터에서 유니크하다. 브랜드 파트너들을 위해 럭셔리 스니커즈를 디자인, 개발, 제조하는 분야에서 우리의 통합 능력을 발휘하고 함께 나누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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