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FR, 카파 내년 2월 론칭…7년간 독점 운영
롯데지에프알(대표 정준호)이 이탈리아 스포츠 '카파'를 내년 2월 론칭한다. 이 회사는 카파의 이탈리아 본사 베이직넷과 2028년까지 국내 독점사업권을 계약했다. 기존 국내에서 전개해왔던 카파와는 전혀 다른,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지에프알 측은 "2022년 카파의 연매출은 300억을 예상한다"며 "향후 스포츠뿐 아니라 골프 라인도 론칭해 2025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카파'는 스포츠의 DNA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로 구성된 어센틱(Authentic) 라인을 강화한다. 이전 퍼포먼스 중심이었던 카파의 제품 구성을 전면 개편할 예정으로 이탈리아의 감성과 오랜 시간 축적된 스포츠 헤리티지에서 비롯한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콘셉트...골프 라인도 새롭게
카파의 리브랜딩은 2명의 디자이너과 손잡고 진행 중이다. 먼저 Y프로젝트 출신으로 올 초 한국에 귀국한 이후 블랙핑크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하며 더욱 유명해진 본봄이 캡슐 컬렉션을 진행한다. 더불어 2018년 포브스가 지목한 3명의 한국 유망 디자이너로 선정됐던 지호영 실장이 카파의 메인 라인 컬렉션을 맡고 있다.
카파는 지난 9월3일, 본봄과의 캡슐 컬렉션을 출시, 롯데백화점 본점 2층(9월 4일~10월 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 더웨이브 팝업존 (9월 3일~9월 23일), 편집숍 '카시나한남' (9월 16일~9월 26일) 그리고 온라인 자사몰과 한섬 온라인 편집몰 'EQL'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한편 롯데지에프알은 최근 영국의 프리미엄 화장품 '샬롯틸버리'를 론칭했으며 내년 초 '까웨'와 '카파'의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서 '겐조', '나이스클랍'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롯데그룹의 브랜드 전문회사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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