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K-아이돌 앰버서더 명품, 그 성과는?

Today's News

< 브랜드 >

[월요기획] K-아이돌 앰버서더 명품, 그 성과는?

Monday, Aug. 9, 2021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 VIEW
  • 22446


최근 몇년 사이 K팝, K드라마와 같은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해외로 뻗어 나가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 아이돌 멤버를 앰버서더로 기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욱 뚜렷해지며 이로인한 효과도 슬슬 나타나는 조짐이다.

이전까지는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국내 톱 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 자리는 지난 2016년 빅뱅의 지드래곤이 샤넬의 뮤즈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셔니스타 K팝 스타의 초석이 됐다. 샤넬은 이어서 블랙핑크의 제니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인간 샤넬'이라는 별칭까지 붙게 만들었다.

MZ세대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구찌 역시 그룹 엑소의 카이와 올해로 4년째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카이는 2019년 아이웨어 컬렉션의 앰버서더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반응이 좋아 정규 컬렉션까지 협업을 하며 한국 아티스트 중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디자인을 선보일 정도로 브랜드의 대표적인 앰버서더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국내 아이돌 멤버가 명품 브랜드의 국내와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사례가 더욱 급증했다. 지난 3월 디올은 그동안 디올뷰티의 뮤즈였던 블랙핑크 지수를 디올 하우스의 새로운 뮤즈로 임명했다. 이어서 5월 파인주얼리 티파니앤코는 같은 그룹의 로제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해 명품 브랜드의 블랙핑크 멤버들 사랑을 알 수 있었다.

루이비통은 올해 4월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것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며 럭셔리와 컨템퍼러리의 융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루이비통과 함께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2021 F/W 맨즈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도 했다. 또  오디션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라이징 스타 전소미를 아이웨어 캠페인의 모델로 기용하며 MZ세대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룹 레드벨벳의 슬기는 지난 6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페라가모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고, 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는 7월부터 스페인 럭셔리 로에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합류해 활약하게 됐다.





디올은 지수를 앰버서더로 발탁하기 전인 지난해에 비해 올해 MZ세대의 매출이 40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0년 블랙핑크 리사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한 불가리는 2019년 대비 2020년 국내 매출이 119% 증가하기도 했다. 역시 같은해 로제를 뮤즈로 기용한 생로랑의 2020년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14% 성장했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다. 프라다의 경우, 지난해 엑소 찬열의 사생활 논란과 레드벨벳 아이린의 갑질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에까지 불똥이 튀기도 했다. 이처럼 K팝 스타를 앰버서더로 기용하는 것은 단순히 모델의 개념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특히 MZ세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 꾸준히 성장 중인 아시아 명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K팝 스타를 활용하는 것이겠지만 이 말은 곧,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드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윈윈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