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고엘앤에프, '르917' '보카바카' 투자 확정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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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7.15조회수 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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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복 투자 업계의 핵심 코어로 떠오른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가 메이저급 기업 두 곳에 추가로 투자했다. 간결한 무드와 감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은혜 디자이너의 르917를 비롯 보카바카, 빈티지헐리우드, 하이칙스 등 히트 브랜드 세 개를 전개 중인 서보람 대표의 VH디자인이다. 투자 스타일은 종전처럼 브랜드가 인수자에 60% 이상의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다.

    투자시기 순으로 정리했을 때 첫 타자는 신은혜 디자이너의 '르917'이다. 여유롭고 모던한 실루엣에 좋은 소재를 얹어, 트렌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특유의 타임리스한 감성 덕분에 론칭 이후 빠른 시간 성장했다. 또한 네타포르테 신진 디자이너 프로그램 '더뱅가드' 당선, 편집숍 '쎈스' 입점, 네타포르테 독점 계약 등 화려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신 디자이너의 남편이자, 타임옴므 디자이너 출신인 이한민 실장이 남성 라인을 론칭하며 볼륨을 키우고 있다. 대기업에 몸담았던 터라 이미 좋은 소재, 명확한 패턴에 대해서는 도가 튼 이들이다. 하고엘앤에프는 르917의 클래식하면서도 독보적인 무드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색깔+대표자의 수완에 투자 배팅

    서보람 브이에이치디자인 대표는 패션 마켓에서 14년간 잔뼈가 굵은 멀티테이너로 통한다. 그는 빈티지헐리우드를 통해 실버, 골드 일색이었던 기존 마켓에 스타일리시한 주얼리가 무엇인지 보여준 장본인이다. 키치한 감성의 하이칙스 역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히트 셀러를 만들어 냈고, 톡톡 튀는 폰케이스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2년 전 론칭한 보카바카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감성으로 페이즐리 리버서블 재킷, 세일러 드레스, 프릴 블라우스 등 히트셀러를 연달아 선보이며 매출 60억원의 알짜 브랜드로 거듭났다. 손 닿는 것마다 '서보람만의 무드'를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세대의 여성고객을 확보하는 '파워'가 있다. 투자 주체가 된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과 홍정우 하고 대표 역시 서 대표의 이러한 사업 수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로 올해만 총 7개 컴퍼니, 17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게 됐다. 특히 여성복 투자에서는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이유는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역량을 더 키워주려 하는 대명+하고의 빌드업 정신 때문일 것이다. 자본과 더불어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인프라까지 갖춰져 있기에 많은 브랜드가 하고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올해 브랜드 10곳 이상을 더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인기 여성복 2~3개 브랜드가 추가적으로 협상 중에 있다. [패션비즈=이원형 기자]

    *보카바카




    *르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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