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류정하∙이지은 ··· 스타 디렉터들 컴백 주목
경험이 풍부한 실력파 디렉터를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그들의 네임 밸류를 앞세워 이슈몰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 초 정구호 CD가 인디에프(대표 백정흠)와 손잡고 신규 여성복 론칭과 더불어 기존 브랜드들의 리프레시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정구호 네임밸류에 인디에프 신규 관심 증폭
구호에서 휠라까지 수많은 브랜드의 론칭과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정 CD는 자타공인 인정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그는 현재 인디에프에 합류해 백화점 유통을 공략하는 컨템퍼러리 여성복의 신규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이너스, 꼼빠니아, 테이트 등의 리빌딩도 디렉팅한다.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정 CD는 인디에프가 패션 컴퍼니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프로젝트에 대한 마무리를 하는 중이며 오는 8월 대외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결과물이 아직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구호’라는 이유 만으로도 유통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 CD와 삼성물산∙휠라코리아 시절 호흡을 맞췄던 김정미 본부장도 검증된 사업부장으로서 이들이 보여줄 신규 비즈니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류정하 전무, 독립문 뉴BIZ '오프로드' 부활을
독립문(대표 김형숙)의 신규 브랜드 '오프로드'에는 류정하 전무가 디렉터 겸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오프로드는 과거 이 회사의 계열사를 통해 전개했던 브랜드로, MZ세대 겨냥의 아웃도어 라이프에 맞춰 새롭게 부활시킬 계획이다.
남성복으로 시작해 여성복, 스포츠캐주얼, 골프웨어 등 다양한 복종에서 디렉팅을 맡아온 류 전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로드의 콘셉트부터 기획 전반, 영업과 마케팅까지 관장하게 된다. 내년 F/W시즌 론칭 예정인 오프로드가 어떤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류 전무는 폴스튜어트, 트루사르디, 맨스타, 인디안, 헤리토리, 지센옴므, 올포유, 캘러웨어골프웨어 등의 디자이너와 디렉터로 30년 넘게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이지은 CD, 코오롱 신설 CN사업부 본부장까지
내달 1일부로 코오롱FnC부문(대표 유석진)에 출근하는 이지은 상무와 김수정 이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지은 상무는 새롭게 신설된 CN사업부의 디렉터 겸 본부장으로 조인하는 것이라 행보가 주목된다.
LF에서 13년간 몸담으며 닥스신사 리뉴얼을 비롯해 2011년 질스튜어트뉴욕, 2012년 일꼬르소, 2013년 알레그리를 연이어 론칭하며 성과를 냈던 남성복 전문가로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다.
또 LF 내 신사캐주얼부문과 헤지스맨즈까지 남성복 전반의 디렉팅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남성 편집숍 라움맨을 총괄하기도 던 터라 코오롱에서는 어떤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지도 관심 요소다.
이 상무는 LF 이전에도 크레송의 워모, 미도의 파코라반캐주얼과 폴스튜어트의 디자인실장을 지내는 등 남성복 업계에서 30여년을 꾸준히 활동한 손에 꼽히는 디렉터 중 하나다.
빈폴 출신 김수정 이사, 지포어∙엘로드 맡아
빈폴스포츠와 빈폴멘을 거쳐 탑텐 CD를 지냈던 김수정 이사는 코오롱FnC에서 투자하고 있는 골프웨어 지포어의 의류 컬렉션을 맡았다. 지포어와 함께 내년 S/S 컬렉션부터 엘로드의 CD도 함께 맡는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지은, 김수정 CD를 동시에 영입한 코오롱FnC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서 실력이 충분히 입증된 외부 인재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자 한다”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빠르고 진취적인 전개와 골프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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