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男心 꽉 잡은 디자이너 신예 '밀린'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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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31조회수 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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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신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이민재 디자이너의 ‘밀린’. 이름에서 따온 M과 ILLIN이라는 이상한, 특이한의 뜻을 담은 영어 단어를 합쳐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미니멀하면서 모던한, 위트를 기반으로 다소 괴상한(?) 룩을 추구하는 뜯어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브랜드다.

    밀린은 깔끔하지만 너무 기본적이지 않은 룩을 추구한다. 20대 초반의 남성들을 타깃으로 2017년 F/W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연령대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 어딘지 모를 밀린의 엉뚱함에 반해 컬렉션 시즌마다 구매하는 충성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

    모든 컬렉션이 눈길을 끌고 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컬렉션은 2020년 S/S 시즌이다. 서울패션위크에 처음 진출하면서 영혼을 넣어 만든 옷들로, 콘테스트에서도 성과가 좋았던 만큼 후회없이 완성시킨 디자인이다.

    *밀린의 20S/S 런웨이 컬렉션





    이번 2021년 S/S 시즌도 그 연장선으로 애착이 가는 착장들로만 꾸몄다. 이민재 대표는 “이번 시즌 주제는 ‘투 러브 마이 셀프’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착장을 꾸몄다. 코로나로 삶이 많이 피폐해지고 있으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힐링의 기회가 많이 날아간 것 같다. 밀린의 옷을 통해 조금이나마 따뜻함, 치유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밀린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원마일웨어 등 기존 상품 카테고리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 고수하고 있던 슈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소재를 바꿔 조금 가벼운 룩을 연출했다. 특히 실내에서 장시간 입어도 불편함이 없는 세미 집콕룩 팬츠라인까지 강화했다.

    현재까지 인기 있는 아이템은 언밸런스 카라 디테일의 재킷, 페인팅 디테일이 담긴 옷들이다. 밀린을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독특하고 괴짜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은근히 잘 팔리는 옷도 이런 느낌의 류가 많다.

    조금씩 브랜드만의 아카이브를 쌓고 있는 브랜드로 온라인에서 주로 소통을 하지만 추후 상황이 나아지면 오프라인에서도 다시한번 런웨이나 전시 등 고객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현재는 온라인 전시를 계획 중이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이민재 디자이너의 '밀린' 21S/S 컬렉션(사진: 밀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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