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마켓 나 홀로 고공행진!
    오프라인 ~ 온라인 · 2030 등 영골퍼 증가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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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조회수 1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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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 온라인 · 2030 등 영골퍼 증가





    새로 늘었다던 2030세대 신규 골프 소비자가 이제야 드러났다. 2030세대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매출로는 실감하지 못했던 골프웨어 마켓이 드디어 20년 만에 찾아온 황금기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이 시국’이 언택트 레저 활동 붐을 일으켰고, 그 결과 수많은 골프장 인프라 구축 속에서도 꿈쩍 않던 골프웨어 시장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역주행이다. 캠핑 붐이 불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캠핑을 하려는 소비자들 덕에 다양한 ‘캠핑 굿즈’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속에 일어난 골프 붐은 기왕이면 탁 트인 야외에서 골프를 치려는 비기너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실질적 구매 인구인 2030세대가 소비를 시작하면서 △다양성을 만족시키는 온라인 시장에 불이 붙었다. 그 결과 콧대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골프웨어가 △‘친소비자적 가격 정책’을 들고 온라인 마켓으로 유입돼 들어왔다. 기존 온라인 강자들의 몸값은 오르고, 전통 오프라인 마켓의 대표 주자들은 부랴부랴 온라인 시장의 법칙을 따라 2030세대 타깃 영 브랜드를 론칭하기 시작했다.

    자사몰을 정비하는 한편 어디서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더카트골프’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스타일 골프’를 오픈했고, 위즈위드와 무신사 등 영 소비자 타깃의 플랫폼도 골프웨어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오픈을 예고했다.

    자사몰 구축에 집중하던 크리스몰과 한성몰 등 골프웨어 전문몰들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온라인 골프웨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층 진화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패션비즈>는 코로나19 시국에 위풍당당 역주행을 시작한 골프웨어 마켓을 조명했다.

    먼저 실제 골프웨어를 구매하고 골프를 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트렌드를 알아보고, 온라인 마켓 선점을 시작한 골프전문기업과 온라인 태생 신규 기업의 현황을 비교해 봤다. 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골프웨어 용품 마켓과 함께 2020/2021 탄생한 신규 브랜드들의 특징도 알아봤다. <편집자 주>


    [ 앙케트 ] 2020 골프웨어 소비자 설문조사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패션비즈 온라인 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 온라인 골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앙케트에는 중복 답변과 공란을 제외하고 약 600명이 참여했다. 직접 골프를 즐기고, 골프웨어와 용품을 구매하는 실질 소비자를 모집단으로 삼았다.

    ◼ 앙케트 기간 : 2020년 10월8일 ~ 14일
    ◼ 앙케트 진행 : 패션비즈 온라인 사이트, 페이스북 페이지 및 온라인 골프 커뮤니티
    ◼ 앙케트 참여 인원 : 약 600명

    남성 소비자 63.8%와 여성 소비자 36.2%의 비율로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가장 활발하게 골프를 즐기고 있는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 중 30~39세가 55%로 절반 이상이었고, 뒤를 이어 40대가 16.8%, 50대가 15.4%를 차지했다. 최근 골프 마켓이 주시하고 있는 2030세대 소비자의 전체 비중은 67.1%로, 실제로 이 연령대가 골프웨어 시장에서 많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해 약 3년간 즐기고 있는 신규 유입 소비자가 무려 59.7%로 나타났다. 골프 경험치가 1~3년된 소비자가 3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년 미만인 골프 비기너도 23.5%에 달했다.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5~10년 차는 14.8%, 골프 마니아라 할 수 있는 10년 이상 경험자는 1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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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600명의 골프 경험자들은 1년에 필드에 몇 번 정도 나갈까. 11~20회 라운딩을 즐기는 소비자가 18.8%로 가장 많았고, 신규 유입이 많은 만큼 1년에 2~5회나 6~10회 필드에 나간다는 소비자가 각각 17.4%를 기록했다. 30회 이상 간다는 소비자도 13%에 달했고, 아직 스크린골프나 연습장만 가고 필드 경험이 없는 소비자는 9.7%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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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들은 1년에 골프웨어 관련 쇼핑을 얼마나 할까. 쇼핑 빈도는 골프웨어 경험치보다 개인의 성향에 따른 차이가 더 크겠지만, 1년에 3~5개 관련 상품을 구매한다는 사람이 31.5%, 금액은 1년 누적 80만원에서 150만원대가 26.8%로 제일 높았다. 갖고 있는 스포츠웨어를 활용한다는 답도 있는 반면 1년에 1000만원 이상을 골프웨어와 용품에 투자하는 소비자도 0.7%를 차지했다.

    골프웨어와 용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디자인’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42.3%가 디자인을 고려해 상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한동안 골프웨어 시장을 휩쓸었던 기능성 상품도 ‘스포츠웨어 같은 트렌디한 디자인’이라 구매했다는 의견이 있을 만큼 디자인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난 것. 다음은 역시 가격이었다. 22.9%의 소비자가 구매 결정 요인으로 가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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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골프웨어 및 용품을 구매할 때 자주 이용하는 구매처로는 아울렛이 선정됐다. 33.1%의 소비자가 아울렛을 주요 구매처라고 답했고, 이어 26.4%가 온라인을 주요 구매처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기존 골프웨어 주요 유통인 백화점도 23.8%의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가장 관심 있는 골프 관련 쇼핑 물품은 무엇일까. 골프웨어였다. 절반에 가까운 42.8%의 소비자가 골프웨어 상하의가 관심 있는 쇼핑 카테고리라고 꼽았다.

    그런데 의외로 최근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대변하듯 골프화 · 골프클럽 · 캐디백 · 가방류 · 장갑 등 용품류도 고루고루 관심을 받고 있다. 각각 골프화 17.2%, 골프클럽 16.6%, 가방류 8.9%, 장갑 8.6% 비중으로 관심 있다는 답변이 나와, 기존의 ‘골프 = 골프웨어’를 의미하던 분위기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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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들이 실제로 구매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확실히 패션 메인 스트림과 대중의 니즈는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실감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취향은 다양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중복 답변 포함 전체 응답 중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바로 ‘타이틀리스트’다. 전체 답변자 중 18.9%(남성 21.7%, 여성 14.9%)가 타이틀리스트를 최근에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이키골프(나이키 포함)가 16.7%, 캘러웨이어패럴이 7.5% 응답률을 기록했다. 남성 소비자의 응답이 많았던 만큼 전체 답변과 남성들의 답변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남성 소비자의 답변에서 나타난 까스텔바작, JDX, 말본골프, 애플라인드, 푸마골프, 홀릭앤플레이가 여성 소비자들의 답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 레노마골프, 사우스케이프, 세인트앤드류스, 스누피골프, 지포어, 최경주골프, 파사디, 피브비 등은 여성 소비자들의 답변에는 등장하지만 남성 응답자들에게서는 나오지 않았다. 톱 10 브랜드가 전체 답변의 74.6%를 차지해 인기 브랜드에 쏠리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설문에 참여한 30~39세 소비자들은 최근 어떤 브랜드를 구매했을까. 30~39세 남성 소비자는 나이키/나이키골프(15.6%), 타이틀리스트(13.7%), PXG(4.2%), 와이드앵글(3.3%), 제이린드버그(2.8%)를 샀다고 말했다. 30~39세 여성 소비자는 타이틀리스트(10.8%), 나이키/나이키골프(8.11%), 데상트골프(5.41%), PXG(4.2%), 아디다스/아디다스골프(4.1%), 캘러웨이어패럴(4%)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 패션비즈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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