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여성복 「쿠메」 디테일+퀄리티 승부!
whlee|16.10.21 ∙ 조회수 11,356
Copy Link
“여성스럽지만 웨어러블하면서 모던한 룩, 이 모든 요소를 담아 ‘꿈을 꾸는 듯한(dreamy)’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달콤한 꿈에 빠져 있는 듯 아름다운 여성복을 만들고자 브랜드 네이밍을 「쿠메(kume)」로 지었죠. 외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해외 바이어들이 발음하기 쉬운 말을 원했는데 딱 맞아 떨어졌어요.”
지난 2015년 S/S 첫 론칭한 「쿠메」의 김앨리스 대표는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던 수재다. 그가 패션에 뛰어든 이유는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와 할머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수입 원단을 만져보고 옷을 입어봤던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가치관을 길러왔다. 원단을 만져보고 골라내는 법도 어렸을 때부터 다져온 노하우 중 하나.
그 노하우가 집결된 「쿠메」는 론칭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공효진, 제시카, 김지혜 스타일리스트, 박세준 스타일리스트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드레시하면서 포멀하게 입을 수 있는 원피스와 재킷, 코트가 ‘색다른 소재와 패턴’에 목말라했던 이들에게 제대로 통하기 시작한 것. 전반적인 상품 대부분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선별한 수입원단을 사용해 퀄리티 또한 남다르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캐시미어 니트와 베이비 핑크 코트, 라피아 소재가 섞인 카멜 블루 체크패턴 원피스 등이다. 이 원피스는 공효진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장식, 버클, 단추 등 옷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건 김 대표만의 강점이자 철칙이다. 또 한 스타일씩 소량 제작해 소비자 한 분 한 분에게 특별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겨울은 그간 여성스럽던 느낌을 벗어나 독특하고 재밌는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했어요. 2017 S/S 상품도 준비를 마쳤는데 데님, 컬러풀한 소재를 사용해 프레시한 느낌을 살렸죠. 상품을 미리 본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기대가 큽니다”라고 설명했다.
「쿠메」는 현재 온라인몰 ‘W컨셉’과 자체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는 상품 가격 때문에 논현동에 있는 사무실로 직접 옷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도 많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이 주 고객이며 50대 소비자도 딸과 함께 방문한다. 트렌드를 가미 하되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브랜드 감성이 ‘가치소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 브랜드의 내년 목표는 중국과 프랑스에 이어 미국과 영국으로 유통망을 펼쳐나가는 것. 동시에 국내 단독 스토어 혹은 백화점 팝업 스토어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