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쇼핑 키워드는 ‘바로 지금’

    harlow
    |
    16.08.01조회수 2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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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부터 전 세계 패션계를 흔들어 놓은 ‘컬렉션 후 바로 구매’ 혹은 ‘인시즌제(컬렉션 발표 시기와 제품 판매 시기를 같은 시즌으로 맞추는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패션계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런 변화의 파고 속에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와 언메이드(Unmade)라는 상반되는 가치를 내걸고 등장한 두 기업이 주목할 만하다. 모다 오페란디는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언메이드는 철저히 소비자 중심이다. 의상 중에서도 가장 디자인하기 어렵다는 니트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메이드는 확실히 획기적이다.

    하지만 일단 대부분의 브랜드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대체로 기존의 여성복, 남성복, 리조트 룩 등 1년에 최소 6개의 컬렉션을 준비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에서 2월과 9월 단 두 번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일정으로 변화하는 것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컬렉션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추후에 있을 판매 방식의 변화에 보다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컬렉션 횟수 외에 일정과 장소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생로랑」의 경우 지난 2월10일 로스앤젤레스의 팔라디움 콘서트 홀에서 남성복과 여성복을 합친 가을/겨울 컬렉션 일부분을 파리 패션위크 보다 먼저 선보였다. 「톰포드」는 아예 지난 2월 예정돼 있던 컬렉션을 취소하고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 때 한 차례의 컬렉션만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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