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폴」 어번 데일리 룩 강화

    곽선미 기자
    |
    16.07.19조회수 3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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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표 박순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센터폴」이 확 바뀐다. 무엇보다 아웃도어, 레저, 스포츠를 아우르는 어번 데일리 룩으로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젊은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론칭 당시 트레킹, 트래블, 하이킹 등을 지향했으나 이제는 레저 활동의 대부분과 스포츠, 일상을 오가는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해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S/S를 재도약 시기로 정하고 올해 그 기반을 철저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젊은 상품군 확대, 비효율 매장 정리와 주요 안테나숍 개설,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유통에서는 떨어진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토대로 작년 130개 점포에서 6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면 올해는 125개 효율 점포에서 75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상품 라인은 ‘CPX’와 ‘베어트랙’ 라인이다. 「센터폴」은 올 초부터 알피나, CPX, 베어트랙이라는 3개 라인으로 세분화해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각각 등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담당한다. 이 중 여름에는 ‘CPX’ 라인이, 겨울에는 ‘베어트랙’ 라인이 젊은 상품 디자인과 캐시카우 역할을 맡았다. CPX는 2014년부터 선보인 상품군이며, 「센터폴」의 전략 반전에 주효한 이슈를 제공한 라인이다. 기존 10%에서 올해 전체 상품의 40%까지 비중을 늘렸다.

    30대 소비자 비중 20%로, 타깃 고객층 확대
    이번 S/S시즌을 조준해 선보인 다양한 CPX 라인의 상품은 벌써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트리코트 소재 팬츠와 냉감 티셔츠, 트레이닝웨어 등이 더운 날씨를 맞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들의 판매율은 평균 60%를 웃돌고 있는데, 특히 냉감 의류 판매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5월 중순 전년 동기대비 58%의 신장률을 보이며 상반기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정선근 세정 「센터폴」 사업부 본부장은 “5월 들어 냉감 티셔츠 판매율이 급증하면서 매출 신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스 플라이어 티셔츠’를 선두로 5월 중순부터는 전 주 대비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벌써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이 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래시가드 컬렉션 반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세정’의 품질에 신뢰감을 갖고 있고, 「센터폴」의 가성비를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올해 론칭 5년 차 브랜드로서 ‘「센터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특성이 약하다는 점이 문제다. 재작년부터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CPX 라인을 필두로 상품과 이미지를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고, 그 반응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S 냉감 셔츠 · F/W 경량 다운, ‘가성비’로 승부
    올해 초 「센터폴」의 본부장이 된 그는 브랜드 론칭 때부터 팀장으로 소속된 경험을 살려 기존의 약점과 보완점을 오랫동안 고민했다. 아웃도어는 성장기, 성숙기를 거쳐 최근에는 쇠퇴기에 가까워졌는데 ‘애슬레저’ 트렌드가 왔다는 점,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요인 등을 분석했다.

    상품은 젊게, 유통과 마케팅은 액티브하게 컬처로 접근해야 한다는 답을 내렸다. 가두점 중심의 브랜드라도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바꿀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올 초 전속 모델도 박해진으로 교체하고 뮤직비디오 등 젊은 세대와 SNS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소스를 만들어 왔다.

    유통은 기존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소비자와 소통이 가능한 서울 청주 광주 부산 대구 등 주요 상권에 안테나숍을 꽂을 예정이다. 공간에서부터 브랜드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또한 기존의 소극적인 브랜드 움직임에 대한 점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오는 8~9월 중 변화한 브랜드 BI와 새로운 전략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확대한 브랜드 콘셉트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젊은 감성으로 선보인 핵심 아이템들이 연령층에 따라 좋은 반응을 내고 있어 기존 고객의 유실 없이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얻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어트랙 라인의 겨울 메인 아이템 중 하나인 헤비 다운 ‘인터라켄 점퍼’의 경우 30대 소비자를 메인으로 공략함에도 10~20대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해 추가 매출을 낼 수 있었다. 상반기 주력 상품이 냉감 티셔츠, 트리코트 팬츠, 트레이닝웨어 등이라면 이번 겨울에는 헤비 다운과 다양한 경량 다운 점퍼로 현재의 매출 증가 분위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

    올해 BI 교체, 비효율점 정리 후 내년 도약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인터라켄 점퍼의 경우 ‘인터라켄 3’이라는 이름으로 물량을 확대해 준비했다. 작년 2만5000장을 판매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우선 초도물량을 2만5000장 준비했고 리오더에 대비해 2만장 분량의 원단과 부자재를 확보해 놨다. 베어트랙 라인의 프리미엄 상품인 ‘마테호른(헤비 다운)’도 1만5000장을 준비했다.

    경량 다운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간편하게 어디에든 맞춰 입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가벼우면서 퀼팅 형태를 다양하게 디자인해 9만~20만원 중반대의 가격 폭 안에서 여러 가지 경량 다운을 제안한다. 「센터폴」의 가장 큰 강점인 ‘가성비’를 최대로 발휘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센터폴」의 소비자 구성비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35%, 65%로 여성 소비자의 비중이 훨씬 높은 상태다. 핏과 디자인이 좋기 때문. 전체 소비자 중 30대 초중반 소비자의 비중도 20%까지 올라왔다. 여성 소비자는 물론 젊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9월 이전에 BI 변경 작업까지 진행한다. 좀 더 세련되고 미래를 보여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추진한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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