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문 아이템’으로 승부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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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5.23조회수 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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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백화점 매장이 북새통이다. 소비자들이 몰린 곳은 놀랍게도 달랑 셔츠만 판매하는 여성 셔츠 전문 브랜드 매장. 이곳에 소비자들이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패션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제는 획일화된 SPA에 식상한 고객들이 새롭고 프로페셔널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는 공급자인 패션기업들의 니즈도 맞물렸다. 여성복부터 남성복 심지어 유아동복과 라이프스타일까지 글로벌 SPA가 장악하면서 중소 규모의 국내 의류업체들은 패션시장에서 살아남기엔 경쟁력이 너무 약해졌다. 이제는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외골수처럼 만드는 패션 브랜드가 SPA에 대적할 수 있는 시대라는 판단하에 전문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셔츠를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우연히 백화점 팝업 스토어로 열린 셔츠와 블라우스 전문 브랜드 「보연」을 봤다. 이제는 셔츠를 사기 위해 「보연」의 팝업이 열리는 곳을 따라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신생 전문 브랜드들은 벌써 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캐시미어 특화 「제니팍」, 플리츠 소재 강자 「요이츠」, 기능성 패션 신소재 「스컬피그」는 각자 강력한 한 가지 무기를 들고 여성복시장에 등장했다. SPA나 토털 브랜드처럼 풀 컬렉션을 선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카테고리 킬러형처럼 ‘전문성’과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새 마켓을 열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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