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반테이너, 히트 공간 메이커로!

shin|15.08.21 ∙ 조회수 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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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넘쳐나는 브랜드와 백화점 쇼핑몰 스트리트 등 다양한 쇼핑 공간이 펼쳐져 있는 요즘, 고객들을 매장에 집객, 체류하게 만드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유통과 이를 머리에 두고 스토어를 꾸민 브랜드는 더 이상 다채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즉 이곳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취향, 그것을 보여주는 ‘공간’이 브랜딩의 중요 키(key)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들을 스토어로 끌어 모으는 ‘스페이스 브랜딩’의 강자 얼반테이너(대표 백지원)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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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건축가 백지원 대표를 주축으로 얼반테이너는 인테리어 그래픽 미디어 마케팅 브랜딩 등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재미난 일들을 펼쳐내고 있다. “무조건 재미예요. 어떤 공간이든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패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판매에만 몰입해서 만들어진 공간에 사람들이 올까요? 절대 아닙니다. 내가 놀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야 찾게 됩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네이버 앱스퀘어 시리즈, 공신력이 있는 영국의 디제이 맥(DJMag) 6위에 랭킹 된 클럽 옥타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첫 쇼핑몰 유통 브랜드 ‘커먼그라운드’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온라인 세상이든 클럽이든 쇼핑몰이든 사람들이 몰리는 화제의 공간에는 그들이 있었다.

단순히 디자인적인 입장에서만 이들의 작업물 성공 여부를 논하는 게 아니다. 카카오 프렌즈 팝업 스토어의 경우 오픈 3일만에 2만여 개 아이템이 판매되며 무려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아디다스」 슈퍼스타 홀오브 페임에는 3만명의 고객을 집객 시켰고 이 중 8000명이 구매로 이어졌다. 네 차례나 공중파 방송에 등장하며 이슈를 뿌렸다. 커먼그라운드는 주말 평균 1만명의 방문자들을 불러모았고 업체 측에서도 3년차에나 이룰 목표치를 1년 안에 달성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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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패션 업계에 얼반테이너를 가장 크게 각인시킨 프로젝트는 코오롱FnC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의 첫 유통 사업 신호탄 ‘커먼그라운드’다. 과거 주차장으로 쓰이던 유휴지 같은 곳을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주역이다. 오픈하자마자 건대 상권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시킨 쇼핑몰로 얼반테이너의 장기인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신개념 컨테이너 건축물이다. 200여개의 컨테이너를 블록처럼 쌓아 올린 스타일의 ‘마켓’이다.

얼반테이너는 일종의 세련된 ‘현대판 재래시장’을 보여주고 싶었다. 쇼핑 공연 재미가 더해진 복합문화마켓으로 커먼그라운드를 찾는 고객들이 함께 즐기는 공간 ‘마당’을 가장 좋은 위치인 몰 내 중심 마당에 풀어냈다. 가장 좋은 것을 고객에게 떼줘야 하는 것이 파트너십이라고 백 대표는 언급했다.

그는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물건만 팔아주는 대상이 아니라 커먼그라운드 속에서 함께 즐기고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의 액티비티가 일어날 때 상생과 융합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인다. 얼반테이너는 코오롱과 함께 버려진 유휴지를 찾아 커먼그라운드 2호점, 3호점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10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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