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 리브랜딩 후 확 바뀌었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5.02.06 ∙ 조회수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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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R」 맞아?!' 어제 저녁 5시 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야외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한마디였을 것이다. 지난 1년,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변신을 준비해온 「EXR」이 시원하게 리브랜딩 결과를 발표했다.

이엑스알코리아(대표 한창훈)가 선보인 2015년 F/W 컬렉션의 콘셉트는 '아스펜 투 알래스카(Aspen to Alaska)'. 이에 맞게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한 겨울 서울 한복판에서 북극의 오로라를 형상화한 벌룬을 만날 수 있었다. 화려한 빛과 차가운 얼음으로 꾸민 행사장에는 「EXR」의 DNA인 모터스포츠를 나타내는 상징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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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EXR」을 알던 사람이라면 이미 분위기에서 '변신', '변화'라는 키워드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시선을 빼앗는 것은 역시 변화된 상품들. 「EXR」은 시즌 콘셉트와 「EXR」이 추구하는 모터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4가지의 의류 라인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헤리티지, 액티브, 스피드라는 이름의 이 상품군은 '스포티브 캐주얼' '스피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걸맞은 스타일이 돋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백화점 바이어들도 「EXR」 의 변화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시간을 들여 변화를 준비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놀랍도록 산뜻해졌다"고 호평하며 "다만 '스포츠' 색이 너무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현재 이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는 조닝의 브랜드들과 추구하는 바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모습과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로 변화했고, 현대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친근해졌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창훈 이엑스알코리아 사장은 '스포츠 색이 너무 없어졌다'는 평에 대해 "퍼포먼스만을 위한 스포츠웨어보다는 일상과 좀 더 가까운 스포츠웨어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몇몇 착장만을 공개했기 때문에 4가지 카테고리의 스타일적인 면이 강조되지만 브랜드의 본질은 잊지 않았다. 스포츠 DNA를 강조한 액티브와 스피드 라인이 전체 상품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의문에 대한 답을 했다. 실제로 「EXR」의 주력 라인은 '액티브'다. '스포츠 캐주얼'에 가장 걸맞은 스포츠웨어 상품군으로 전체의 40%다.

의류 외에 또 한 번 「EXR」의 변신을 놀랍게 한 품목은 바로 신발이다. 수퍼카를 모티브로 삼은 바스켓볼 스타일의 가죽 스니커즈와 워커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스타일을 잊지 않은 기능성 운동화는 물론 부츠 타입의 신발까지 흥미로운 아이템이 가득했다. 일반 '운동화'에 하이엔드 감성을 수혈해 최근 소비자들이 원하는 프리미엄 스니커즈의 면모를 갖췄다.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들도 신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R」은 오는 하반기부터 변화한 상품과 이 상품들을 보여줄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브랜드의 변화를 시장에 알리는 것에 주력해 외형 확대보다는 효율 운영에 촛점을 맞춘다. 현재 있는 매장 중 효율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빠르게 리뉴얼을 진행하고 기존보다 매장수를 줄여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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