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탄 · 루미네 신주쿠 相生 전략

    조태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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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2.12조회수 1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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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일본이 20년 동안의 장기침체에서 벗어났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이런 가운데 일본 패션 기업들은 자기만의 강점을 살려 어필 함으로써 살아남기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 중이다. 월드사는 세분화된 유통채널에 맞는 브랜드들로 파생해 적극 대응하고 있고 「투마로랜드」는 셀렉트숍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감도 패션을 추구한다. 소재는 물론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상품으로 리피터 고객들을 사로잡고있다.

    JUN은 일본의 인기 모델 린카(梨花:Rinka)가 프로듀서하는 「메종 더 리퍼」로 빅 히트를 기록했다. ‘미개척된 존의 식사업’을 패션과 믹스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신생 여성복 기업 마크스테일러가 이끄는 「에모다」 「다즐링」 「무루아」 등 브랜드들은 과거 일본 「에고이스트」의 차세대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매슈 스타일랩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스나이델」은 SNS서비스를 잘 활용해 특히 20대 초반에게 대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했다. 바로크제팬은 트랜드 핵심이자 카리스마 모델, 디렉터인 키맨을 통해 새로운 테이스트의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계속 새로운 브랜드에 도전 • 투자 한다. 대표적인 브랜드 「마우지」에 이어 「블랙 마우지」 등은 차세대에게 계승되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적절한 가격대에 퀄리티 좋고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은 꾸준히 살아남아 사랑받는다. 또 새로운 니치 시장에 도전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 결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신생기업들도 있다. 이런 기업들의 급성장과 함께 유통기업들은 어려운 마켓 환경 속에서 이들과 함께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모색한다. 어떻게 하면 국내 브랜드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새로운 주자들을 발굴할 수 있을지 쌍방으로 협력하며 같이 고민하고 도와준다. 이들은 국내 브랜드들과 협조하고 같이 고객을 창출하는 성공사례를 만들면서 유통업계의 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본지는 지난 신년호에서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은 일본 여성복 기업들의 전략을 취재해 실은 데 이어 이번 2월호에서는 일본 국내 브랜드가 살길을 찾도록 유통에서는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이세탄과 루미네 신주쿠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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