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리나덕」 ‘완소’ 브랜드로 뜨다

    rainy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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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7.24조회수 1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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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디백의 재간둥이 「만다리나덕」이 날개를 달았다!
    「만다리나덕」이 최근 완판 행진을 거듭하는 파워풀한 아이콘백을 연달아 내놓으며 ‘완소(완전 소중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국내 런칭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한 채 주춤해 오던 이 브랜드가 6년 만에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
    나자인(대표 이규용)이 지난 2002년 10월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만다리나덕」은 실용적인 소재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소수 캐릭터 마니아층에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믹스&매치룩에 잘 어울리는 잇백부터 기능성을 강조한 비즈니스&트래블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국내외 트렌드세터들과 매스타깃층에서도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매스마켓까지 장악한 이 브랜드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수출업체 나자인 런칭 6년 만에 매출 150억
    「만다리나덕」이 히트아이템을 쏟아내며 브랜드 컬러를 확립할 수 있던 것은 활발한 글로벌 콜래보레이션과 공격적인 스타마케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05년 2월 자동차 「BMW」와 코워크해 ‘BMW 미니 트래블 컬렉션’을 선보여 얼리어댑터와 마니아층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2006년 10월에는 전자 브랜드 「소니」와 콜래보레이션으로 랩톱 바이오를 위한 프로젝트 패키지백 ‘뉴백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사전예약과 완판 사례를 나타내며 베스트 백팩으로 현재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호가방’ ‘은찬가방’ 등 연예인의 이름을 별칭으로 얻은 스타 아이템도 빼놓을 수 없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정일우가 착용해 ‘윤호가방’으로 유명한 ISI 백팩은 온오프 라인에서 품절 사태를 나타내며 중고교생의 영타깃층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탤런트 윤은혜가 착용해 ‘은찬가방’이라는 별칭으로 주목받은 킵(Keep)은 입소문을 타고 출시된 지 1개월 만에 품절됐다.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에 부응해 이번 S/S시즌에는 컬러를 추가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된 블랙컬러는 1개월 만에 완판됐으며, 4월에 선보인 베이비블루와 베이비옐로 2가지 컬러도 5월까지 90%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적극적인 스타마케팅과 함께 브랜드 특유의 소프트한 감성을 여성고객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스타마케팅 & 스타아이템 전략 적중
    현재 이 브랜드의 제품 구성비는 여성핸드백 60%, 비즈니스&트래블백 35%, ACC 5% 등으로 여성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킵, 더블 등 여성 핸드백이 좋은 판매율을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 여성백 비중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원성혜 팀장은 “이탈리아 본사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트렌디한 여성핸드백 컬렉션을 강화하려 한다. 소재 컬러 등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다양한 스타일링이 「만다리나덕」의 자랑이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의 감성과 테이스트를 고려한 ‘맞춤형 상품기획’도 눈에 띈다. 마케팅팀, 기획팀, 영업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이 브랜드의 사업부는 각각 철저한 시장분석과 고객리서치, 현장 마인드의 매장별 MD 구성과 영업기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내에서 ‘팔리는’ 아이템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대표적 성공 사례인 ‘KEEP’은 오리 부리를 연상케 하는 플라스틱의 옐로 핸들을 아이콘화해 브랜드의 심벌백으로 월평균 300점을 판매했다. 레인보 컬러를 모티브로 한 ‘DOUBLE’ 쇼퍼백 역시 토트와 숄더 투웨이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월평균 200점을 판매하며 머스트 해브 잇백으로 자리잡았다.
    스마트한 아이템이 갖춰졌다면 이제 매장전략이 관건이다. 이 브랜드는 리드미컬한 맞춤형 MD 구성으로 매장별로 최대 효과를 노렸다. 여성핸드백 대 트래블&비즈니스백 판매구성비가 롯데본점과 신세계강남점은 60대40으로 여성백이 중심이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50대50 비중의 복합매장으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 부산서면점은 40:60으로 트래블&비즈니스백을 중심으로 한다.



    리드미컬한 맞춤형 MD, 평효율 ↑
    F/W시즌에는 ‘Natural=Future’를 모티브로 공기처럼 가볍고 실용적인 기능성 소재와 컴포터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다양한 뉴아이템을 소개한다. 특히 ‘You’ & ‘Mine’은 스타일리스트와 바이어들이 핫잇백으로 선정했다. 이 제품은 기능성을 겸비한 감성적인 디자인과 핫컬러들을 선보이며 여성핸드백의 심벌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아지 가죽에서 양가죽까지 다양한 레더 컬렉션은 미니숄더백 토트 크로스백 백팩 등 다양하며, 세미클래식 어번시크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올해 S/S시즌 베스트 잇백인 ‘킵’과 ‘더블쇼퍼백’은 F/W시즌의 트렌디 컬러로 리스타일링해 선보일 예정이다.
    「만다리나덕」은 지난해 백화점 10곳, 면세점 5곳, 직영점 1곳 등 모두 16개 매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6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HOT IT BAG 5



    WORKBAG
    비즈니스&트래블백에서 추가 라인업된 스타일로 서류가방과 백팩, 4륜형 캐리어 트래블백을 선보인다.
    - Colors : 블랙 초코 레드 베이지 블루
    - price : 30만~40만원
    - 월평균 판매수량 : 400pcs













    KEEP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인공 윤은혜가 착용해 ‘은찬가방’으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가벼운 가죽소재와 옐로 덕을 상징하는 핸들이 특징이다.
    - Colors : 블랙 아이보리 오렌지 베이비블루
    베이비옐로
    - price : 20만~30만원
    - 월평균 판매수량 : 300pcs






















    DOUBLE
    과거의 인포멀 캐주얼룩에서 벗어나 좀더 페미니티한 감성의 시크 모던스타일의 여성핸드백 컬렉션으로 2005년 F/W시즌부터 계속 완판되고 있는 아이콘 백.
    - Colors : 패턴트 블랙 화이트 블루&레더핑크
    옐로&캔버스+리넨옐로 다크&샤이닝 블루
    - price : 10만~30만원
    - 월평균 판매수량 : 200pcs












    BALL
    서머&페미닌룩을 대표하는 라인으로 자유롭게 형상화된 레이저 기법의 투톤 디자인 면과 솔리드 면의 부드러운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 Colors : 옐로 카키 블랙
    - price : 10만~20만원
    - 월평균 판매수량 : 150pcs












    SAC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콜래보레이션한 프로젝트 브랜드 Y’s Mandarina의 레더백 컬렉션에서 출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제품.
    - Colors : 화이트 핑크 옐로 블랙
    - price : 10만~20만원
    - 월평균 판매수량 : 150pcs













    INTERVIEW with 강훈 나자인 상무



    “차별화 디자인&기능성이 강점”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만다리나덕」이 국내 핸드백 조닝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로컬매장을 최대 20개까지 확보해 200억원대 외형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또 나자인에서는 피혁의류제품을 수출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입 패션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패션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며 내년 가을쯤에 런칭할 계획이다.”















    TIP. 나자인은 어떤 회사?

    이탈리아 토털 브랜드 「만다리나덕」이 국내 핸드백 조닝에서 부상하자 전개사인 나자인(대표 이규용 www.nasign.com)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79년 11월 5일 금흥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피혁의류 수출을 주력사업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제이시페니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 브랜드에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진행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1996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했다. 나자인으로 법인명을 교체한 것은 지난 1999년이다.
    2003년 3월에는 국내 「만다리나덕」을 도입, 런칭하면서 브랜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현재 이 회사는 자본금 159억원에 총자산 85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2007년에는 미국 레저업체인 길만인베스트먼트 아시아(대표 제프 맥도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다각화 및 경영 효율성 증대를 도모했다. 이 회사의 브랜드 사업부는 「만다리나덕」을 기반으로 앞으로 신규 브랜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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