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스트리트 영층 공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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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스트리트 영층 공략 성공

Monday, Sept. 23, 2019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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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로 • 카파 • 골 …트렌드 ‘사커’






손흥민부터 이강인, 조현우 등 한국 축구 스타들의 활약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와 함께 축구 문화를 베이스로 한 스포츠 브랜드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엄브로’와 ‘카파’,  신규 브랜드 ‘골’ 등이 트렌디한 상품과 이슈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축구 컬처가 스포츠 패션 트렌드의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손흥민부터 이강인, 조현우 등 한국 축구 스타들의 글로벌 활약으로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축구 자체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해당 구단의 레플리카(프로선수의 유니폼 디자인과 같게 제작한 대중 상품)와 축구 선수들의 패션까지 관심의 영역이 넓어지고, 이 흐름이 빅 로고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스트리트 패션까지 넘어온 것.  

패션은 패션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에 열광하지만 그가 토트넘 홋스퍼 FC의 공격수라는 것까지는 알지 못해도 좋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즐겨 입지만, 그 팀이 분데스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문 구단이라는 건 궁금하지 않다. 그저 ‘멋있어서’ ‘스타일리시’해서 입는다. 유명 아이돌들의 일상 패션으로 눈에 띄면서 더욱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얻었다.

이와 함께 축구 문화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엄브로’와 ‘카파’, 신규 브랜드 ‘골’ 등이 트렌디한 상품과 이슈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패션보다 팀스포츠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험멜’ ‘로또’ ‘에레아’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엄브로, ‘범피’ & 스트리트룩 인기 전년比 73%↑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엄브로는 작년부터 1020 소비자와 오프라인 유통을 적극 공략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핫 아이템인 어글리 슈즈 ‘범피’의 활약과 함께 로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티셔츠, 아노락, 바람막이 점퍼와 팬츠로 페스티벌 룩, 스윔 & 비치 룩 등 다양한 착장을 선보여 10대들의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을 장악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1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3% 신장했다. 연말까지 총 380억원을 목표로 한다. 작년 하반기 오픈한 광주 충장로점이 좋은 선례를 기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도 38개로 크게 늘었다. 월 1억 이상 점포도 5개나 배출했다. 신규 오픈한 매장들이 월평균 매출 800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점포당 효율도 좋아졌다.

엄브로의 선전에는 ‘베트멍’ ‘준지’ ‘LMC’ 등 국내외 핫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동안 스포츠웨어에 국한됐던 이미지를 스트리트 패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좋은 상품력으로 잘 캐치한 것이 주효했다.

유니폼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로 마니아도 공략

임민지 데상트코리아 엄브로 영업팀장은 “대표 상품인 범피가 큰 역할을 했다. 작년 첫 출시된 이 아이템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을 요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표 어글리슈즈로 자리잡았다. 올해 들어서만 작년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범피엑스의 경우 무신사에서 진행한 단독 판매 2주 동안 5000족을 완판하고, 추가 리오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유니폼 맞춤 서비스 ‘유.커스텀’도 급격하진 않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지정된 위치에 원하는 컬러와 패턴, 글자를 넣어 유니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자신만의 유니폼을 만들고 싶어 하는 개인 소비자는 물론 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1세트부터 주문할 수 있어 반응이 더욱 좋다.

엄브로는 1725세대와 소통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무분별한 대리점 유통망 확장보다는 10~20대가 많고 백화점 유통과 중복되지 않는 상권에 점주의 직접 운영이 가능한 곳이면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안산중앙 • 구미 • 강릉 • 전주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동성로 • 부산광복 • 충주에 점포를 낼 예정이다.

카파, 컴뱃팬츠 & 챔프로 1020 소비자 소통 강화

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의 카파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영 소비자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상품 혁신을 지속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사이드 라인 로고를 강조한 ‘반다222’ 라인과 슈즈 ‘챔프’ 라인 그리고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군이다.

카파는 축구 선수들이 트레이닝 시 입는 팬츠 디자인의 기능성 ‘컴뱃 팬츠’와 트레이닝 슈즈, 아노락 등 스포츠웨어를 중심으로 한 의류 상품군이 강한 브랜드다. 전체 매출의 80%를 의류가 차지할 정도. 지난 S/S부터 출시한 ‘챔프’ 라인 신발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이 불균형을 깨고 있다.





연초에 내놓은 ‘챔프웨이브’가 98% 판매율을 기록하며 3차 오더분까지 완판을 냈다. 여름에 좀 더 가벼운 ‘챔프라이트’를 내놓은 것에 이어 이번 F/W 시즌 공략용으로 ‘챔프맥스’를 출시하는 등 연이어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안한 쿠셔닝을 적용한 벌키 아웃솔 디자인에 갑피 스타일을 다양화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주력한다.

참스 ~ 준지, 디자이너 컬래버로 신규 유입 늘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준지’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화제를 모았다. 카파는 지난해까지 강요한 디자이너의 ‘참스’와 협업해 패션위크에 서는 등 기존과는 다른 상품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영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번에는 정욱준 디자이너의 준지와 손잡고 색다른 이미지의 오미니 디자인, 소재, 스타일을 제안하며 기존 1020 소비층과 다른 2030 컨템퍼러리 소비층까지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었다.

임구부 카파코리아 이사는 “이런 활동을 통해 올해 총 160개 매장에서 매출 9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중심 유통에서 홈쇼핑과 온라인으로 다각화하고, 홀세일 비즈니스도 확대한다”며 “지난 7월 자사 공식몰 오픈과 함께 무신사 등 1020세대 소비층의 트래픽이 높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입점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점과의 홀세일 비즈니스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카파는 유럽 축구 리그에 속한 구단들의 유니폼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코어가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다.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SSC나폴리’에 이어 이번 2019-2020 시즌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FC’와 손을 잡으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풋살 선수단 ‘부산 카파FC’를 후원 중이다.

‘골’, 글로벌 미디어 파워로 패션까지 한번에

축구 전문 미디어 ‘골닷컴’에서 출발한 신규 브랜드도 탄생했다.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 왁티(대표 강정훈)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골(GOAL™)이다. 축구 경기복을 모티브로 한 로고 티셔츠와 폴로셔츠, 후드티, 조거 팬츠와 쇼트팬츠, 바람막이 재킷 등 심플한 애슬레저 룩으로 첫선을 보였다. 상품구성은 단순했지만 트렌디한 ‘스포츠+스트리트’ 스타일로 론칭하자마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수 크러쉬를 모델로 삼아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1020 소비자들의 눈길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5월 직영 팝업스토어와 카시나1997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자사몰, 무신사, 카시나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해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들과 단번에 만날 수 있었다. 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베이스 컬처와 상품 등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6~7월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팝업을 진행했다.





론칭 초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의 상품에 이어 6월에는 풋볼 그래픽 아티스트 ‘유르이프’와 협업한 ‘리브 더 골(Live the GOAL)’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상품군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주일을 티셔츠 그래픽으로 표현한 아이템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을 7개의 디자인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손흥민 • 이강인 등 스타 붐, 축구 컬처 관심 급증

강정훈 왁티 대표는 “골은 전 세계 42개국, 3억명 이상이 보고 있는 축구 전문 미디어 ‘골닷컴’의 전 세계 첫 패션 라이선스 사례로도 유명하다. 한국과 함께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에디션 사이트에도 우리가 만든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반응에 따라 동남아시아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유럽과 중동 남미까지 42개국에 모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구 문화를 패션으로 풀어낸 브랜드 외에 축구 코어를 공략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대원이노스(대표 변석화)의 ‘험멜’과 스타일러스(대표 이광우)의 ‘로또스포츠’, 에스제이크리에이티브(대표 신수진)의 ‘에레아’다. 이들은 글로벌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 축구 동호회나 축구 마니아를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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