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페이스, 온 · 오프 꽉 잡다
    매출 1000억 회복세… 2세 경영 본격화

    곽선미 기자
    |
    22.09.26조회수 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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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오프라인 강자로 자리 잡은 레드페이스(대표 유제원)가 최근 온라인 공식몰을 오픈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어 타깃인 4050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 경험이 늘어나고 있고, 더욱 많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온라인팀을 구성해 패션플러스와 하프클럽 등 패션몰은 물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직접 운영하면서 온라인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지난 7월 초에는 올 초 오픈해 테스트하던 공식몰을 그랜드 오픈했다. 이 기간에는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 간 가격 차이를 잡고, 온라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했다.

    기존 1000억원대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던 레드페이스는 지난 2019년 매출이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세였음에도 오프라인 집중형 브랜드였기 때문에 급증하던 온라인 소비층을 놓친 것. 탄탄한 4050세대 마니아를 상대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매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857억원으로 떨어졌던 매출이 2021년 877억원으로 다시 신장했다.

    4050 마니아층 온라인 접점 확장 목표

    매출은 2020년 대비 2.3% 신장했는데, 영업이익률은 무려 381.2% 신장하며 온라인 비즈니스 및 오프라인 효율화에 대한 효과를 크게 입증했다. 2021년 영업이익은 26억5300만원으로 2020년 5억5100만원은 물론 2019년 16억5400만원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차별화하면서 지난 상반기부터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공식몰을 오픈한 지난 3~5월 3개월간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로 급증한 것. 4050세대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용하기 쉽도록 구성한 공식몰 유입이 늘어나면 온라인 매출 신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레드페이스 측은 “레드페이스는 그동안 오랜 히스토리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안한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어왔다. 현재 361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수집되는 소비자의 피드백을 꾸준히 상품에 반영하면서 조용하게 상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가격 문제’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상품 신뢰도, 온라인 가격 안정화로 유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상황에서 각 플랫폼 간 할인 정책 및 쿠폰 발행 정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신뢰도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채널별 가격 차이를 최소화해 온라인 유통채널 간 판매가격 안정과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자사몰 내에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쇼핑 리스트’나 온라인만의 특색을 살린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페이스는 해당 공식몰을 브랜드와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창구이자 기존 운영 중인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허브 역할로 활용해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폼을 구축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




    온 · 오프 상품 차별화, 채널별 경쟁력 확보

    여기에 온라인 전용 상품, MD추천, 특가 상품 등을 운영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간 상품을 차별화하고 온라인 채널만의 경쟁력도 확보한다. 향후 유통채널별 판매 상품을 더욱 체계적으로 분리해 채널마다 자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레드페이스 측은 “온 · 오프라인 채널 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며 핵심 유통채널인 오프라인 매장에 더해 온라인 판매채널을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트랙(2 track) 전략으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해당 공식몰을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창구로 활용해 고객과 더 자유롭고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온라인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1966년 탄생해 2000년 이후 한 차례 변화를 경험하고 비즈니스를 이어온 레드페이스는 그동안 유영선 전 대표 주도하에 상품을 고객 피드백을 비롯해 꾸준한 자체 기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 왔다. 이번 온라인 유통 확장 역시 가장 큰 고객인 4050세대의 온라인 쇼핑 경험 확대에 따른 변화로, 시대에 발걸음을 맞춰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며 체질 개선 중이다.

    영업이익 381% 신장, 매출 회복 드라이브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그동안 레드페이스의 마케팅전략팀을 책임지고 있던 유제원 대표다. 올해부터 레드페이스의 새로운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대외 활동을 시작한 그는 기존의 경험을 살려 브랜드 강점은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새로운 전략을 도입해 테스트하고 있다.

    유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을 받아들인 레드페이스는 올해 95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약 8% 신장률로 최대 10%까지 신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채널 다각화와 함께 현재 361개인 오프라인 매장도 접근성이 좋은 세부 상권까지 확장해 전성기 시절 400개로 회복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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