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의류 50%로 확대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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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19조회수 1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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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팩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전




    쌤소나이트코리아(대표 서부석)의 「그레고리」가 이번 F/W시즌 의류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아웃도어 백팩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기존 액세서리와 어패럴 비중이 8:2였다면 이번 시즌 5:5로 균형을 맞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메인 아이템은 롱, 미디움, 숏 기장으로 구성한 다채로운 컬러 패딩부터 리버시블 패딩까지 다채롭다.

    또한 의류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백팩에 구성한 디자인 패턴, 액세서리 등을 접목했다. 40년의 헤리티지를 가진 「그레고리」가 쌤소나이트코리아와 만나면서 어떻게 브랜드를 풀어갈지 기대를 모았던 터.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로 그간 쌓은 아이덴티티를 의류에도 적절히 접목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그레고리」는 서울 마포구 상수점에서 2018 F/W 컬렉션 품평회를 진행해 매장을 방문한 백화점 바이어부터
    프레스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존에 가방 등 액세서리 위주였던 1층도 맨투맨과 티셔츠 등 의류를 확장해 구성했으며, 2층은 어패럴 위주로 판매한다.

    컬러 패딩 등 키 아이템으로 겨울 장사 승부


    「그레고리」는 올겨울 패딩 아이템에 도전했다. 동일 상품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시중에 나온 패딩과는 다른 컬러와 디자인, 기장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또 시그니처 패턴을 접목한 디자인 패딩 등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룩으로 차별점을 뒀다.

    이 브랜드는 패딩을 비롯해 맨투맨, 후드티, 블루종, 재킷, 파카 등 환절기와 겨울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필수 아이
    템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단순히 아이템 장사가 아니라 의류까지 제대로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제대로 거쳤다.

    「그레고리」는 재작년 4월 국내에 처음 진출해 이미 백팩 외에 티셔츠와 모자 등 조금씩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반응을 살폈다. 티셔츠와 모자도 「그레고리」의 가방과 매치하면 시너지가 나는 디자인이 되도록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라이프스타일 확장해 3년 내 1000억 자신



    당시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류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20대부터 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했다. 탄탄한 상품력,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자인, 여기에 쌤소나이트코리아를 만나면서 기존보다 30~40%대나 가격대를 낮춰 가성비까지 겸비했다.

    올해 「그레고리」는 유통망과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확장, 전개한다. 현재 「그레고리」 유통망은 20개 정도 되며, 그중 스타필드 하남점을 비롯해 6개 매장에 어패럴을 전면 배치했다. 올해는 2배 이상 확대해 40개 점포를 확보하고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의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패션비즈 2018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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