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컬숍 ‘아프리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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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1.06조회수 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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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 안경 리테일숍 아프리카(공동대표 이성신 이태환)가 옵티컬 시장의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여름에 론칭한 이 숍은 ‘개발할 수 있는 마지막 미지의 땅’인 아프리카처럼 아직 성숙하지 못한 패션 옵티컬 마켓을 리딩하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안고 등장했다.

    아프리카의 롯데피트인점은 33㎡ 남짓한 공간에서 월평균 60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에는 월 최고 매출 1억원대까지 기록했다. 피트인점의 평균 집객수와 6층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굉장히 고무적인 수치다.

    소비자들을 모으고 또 파워풀한 매출력을 가능하게 한 아프리카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국내 유수의 하우스 브랜드들을 모아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보여 주는 것 △자체 제작하는 다양한 PB △가두부터 쇼핑몰까지 상권, 채널에 맞는 유통전략 △3대째 안경업에 몸담으면서 이어 온 장인정신과 전문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 소비자에게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역시 콘텐츠다. 아프리카는 국내에서는 「젠틀몬스터」 「라피즈」 등, 해외에서는 「카렌워커」 등 입소문이 난 하우스 선글라스 브랜드를 사입해 모았다. 하우스 브랜드에 특화된 리테일숍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우스 브랜드들은 그 자체로 명품 또는 대중 브랜드보다 희소성이 있으며 디자인적으로 유니크함이 살아 있어 ‘차별화된 알짜 브랜드’만을 모으겠다는 것이 아프리카의 전략이다.

    동대문 롯데피트인점 6층, 월 1억원 대박행진

    고퀄리티로 자체 제작하는 PB는 아프리카만의 강점이다. 현재 볼 수 있는 안경점 또는 안경 셀렉트숍은 PB가 전무하거나 미미한 비중이다. 그래서 숍의 신선함이나 공급 대응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는 이런 점을 자체 생산하는 프라이빗 레이블로 보완했다.

    하우스 브랜드 사입 아이템+PB 상품은 세밀한 유통 전략에 따라 매장을 순환한다. 아프리카를 가능성 있는 옵티컬 리테일숍으로 정의하는 이유는 이렇게 다채널에 입점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갖췄으며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안경점이나 선글라스는 가두점이 가장 많고 일부 백화점이나 몰에 소형 매장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대형 쇼핑몰부터 백화점 로드숍까지 채널별 상권별 전략을 세밀하게 기획했다. 총 3가지의 매뉴얼이다. ‘프리미엄’ ‘영캐주얼’ ‘패밀리’로 숍의 형태를 정하고 세부적인 상품 구성은 상권에 맞춰 공급한다.





    롯데월드몰 파르나스 등 쇼핑몰 러브콜 봇물

    프리미엄 매장은 고급 몰, 호텔, 백화점을 겨냥한다. 3050세대를 겨냥해 100만~1000만원대의 고가 제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검안 시설을 최고급으로 갖췄다.

    렌즈 & 검안기계로 세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자랑하는 차이스(ZEISS)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매장에 최고급 검안 장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병원을 능가하는 세밀한 시력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매장은 오는 10월 오픈하는 파르나스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영캐주얼 매장은 패션의 기능을 가장 강조한 공간이다. 일렉트로닉 배경음악으로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고 가장 핫한 트렌드 상품을 제안해 1020 영 소비층을 공략한다. 영캐주얼 매장은 서울동대문 두타점, 홍대점 등 대학가와 핵심 패션상권을 공략한다.

    프리미엄 영캐주얼 패밀리 등 3色 유통전략

    패밀리 매장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가족이 함께 옵티컬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지난 7월22일 오픈한 잠실 롯데월드몰점이 대표적이다. 109㎡ 규모의 이 매장은 키즈 라인부터 성인까지 아프리카의 다양한 PB 제품을 갖춰 가족 단위로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성신 이태환 아프리카 공동대표의 전문성과 장인정신도 주목할 점이다. 이성신 이태환 공동대표는 각각 일제시대부터 안경점을 운영해 온 두 집안의 가업을 이었다.

    한국에서 안경과학과를 전공하고 캐나다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젊은 3세대 CEO들은 친구사이로 공통적인 성장배경을 갖고 있으며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동시대가 요구하는 아이템으로 안경을 재해석하며 기능성에 패션을 가미했다.

    두 대표는 “소비자가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을 모두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 국내외 하우스 브랜드 중 아프리카의 이러한 브랜딩 방침과 뜻을 같이하는 브랜드와 동반성장하며 국내 옵티컬을 글로벌 1위 마켓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고 비전을 드러냈다.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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