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마이크로몰 동시 운영
    마레몬떼, 디지털화 '속도' 낸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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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12조회수 1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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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여성복 마레몬떼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매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가두상권 대리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확산되고 오프라인이 타격을 받자 점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화를 고민해왔다.

    그리고 2020년을 기점으로 본사가 운영하는 자사몰과 각 매장 점주들이 운영하는 마이크로몰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몰은 SNS 기반의 미니 쇼핑몰로 매장별로 각각 1개씩 제작되며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마레몬떼 자사몰은 직접 판매 보다는 마이크로몰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콘셉트와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몰은 본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기본으로 각 매장별 특징을 반영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장별 특징 살린 미니쇼핑몰 운영 ‘시너지’

    매장별 인스타그램 팔로워(마레몬떼 진성고객 및 잠재적 고객)를 대상으로 간편하게 쇼핑몰을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을 대체하기 위한 온라인이기보다는 기존 오프라인(대리점)에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옴니 채널화하는 데 주력하는 점이 주목된다.

    지홍찬 대표는 “본사 주도의 획일화된 쇼핑몰이 아니라 매장과 고객 간의 소통(좋아요, 댓글 등)이 그대로 쇼핑몰에 반영돼 매장의 개성에 따른 각각의 마이크로 쇼핑몰이 가능하다”면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점주들은 초반에는 따라오기 버거워했지만 1여년간 교육과 경험을 토대로 현재는 일정 수준에 이르렀고 각 매장에서 더 열성적으로 나서면서 회사 전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레몬떼는 대리점의 활성화 방안으로 마이크로몰을 가동하는 만큼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계속 마련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브랜드 전자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 정보를 공유하고 팔러워이 참여할 수 있는 바이럴 마케팅, 해시태크 이벤트 등을 펼쳐 나간다.

    지 대표는 “가두상권 여성복들이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브랜드 운영의 핵심전략인 컨템퍼러리한 디자인 제안,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 등을 흔들리지 않게 관리하면서 우리 브랜드 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와 마케팅 방안 등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레몬떼는 현재 오프라인 유통 61개점(대리점, 아울렛 포함)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7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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