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올리, 에코퍼 마켓 리딩
2014년 론칭… 비건패션 선점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0.10.06 ∙ 조회수 13,274
Copy Link
콤포(대표 서창우)의 에코퍼 전문 브랜드 몰리올리가 비건패션 선두주자로서 국내외에서 영업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4년 론칭한 몰리올리는 에코퍼 소재기업 동림이 모기업이다. 버버리, 마이클코어스, 막스마라, 슈프림 등 세계적 브랜드들에 소재를 공급하면서 OEM · ODM도 일부 해 오다 직접 완제품에 도전하게 됐다. 동림 내 하나의 사업부로 운영하다 지난해 별도법인 콤포를 설립해 몰리올리를 브랜드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콤포는 브랜드 비즈니스 외에도 티제이맥스와 코스트코 등에 완제품을 홀세일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B2B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몰리올리는 론칭부터 해외영업을 병행해 왔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독일, 미국, 캐나다, 호주,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 글로벌 바이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해는 해외 수주 박람회가 열리지 않아 거래처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택트 수주제를 통해 글로벌 마켓의 끈을 놓지 않고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지속가능패션’ 이슈 업고 글로벌 GO
지속가능패션과 비건패션의 미래로서 브랜드를 알려 나가는 몰리올리는 패션을 의류에 한정 짓지 않고 리빙제품과 키즈제품 등 분야를 넓혀 에코퍼의 다양한 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별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사무실 겸 쇼룸을 오픈해 바이어나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서창우 대표는 “한 벌의 밍크코트를 만드는 데 무려 40마리의 밍크가 희생돼야 한다”면서 “에코퍼를 사용하면서도 리얼퍼 못지않은 상품력과 디자인성, 기능성을 가져가면서 의식과 철학을 가진 브랜드로서 몰리올리가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몰리올리는 가로수길 쇼룸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블루핏’, 갤러리아백화점 기프트샵 등 주요 백화점 편집숍이나 팝업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무신사, W컨셉, 위즈위드,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몰리올리를 알려 나가는 중이다. 몰리올리는 올겨울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과의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발수 퍼 소재 아이템을 첫 출시하는 등 에코퍼 마켓을 리딩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한다.
■ mini interview 서창우 l 콤피 대표
“‘?에코퍼 맛집’으로 확산, 연매출 70억”
“몰리올리는 에코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리얼퍼와 구 분이 어려울 만큼 고급스러운 코트류부터 작년 겨울 크게 히트친 뽀글이, 그리고 올 해는 친환경 무스탕과 비건 가죽 재킷과 코트류까지 스타일 수가 폭넓다. 여러 디자 인을 개발해 놓고 몰리올리 브랜드로 출시하거나 B2B 비즈니스 쪽으로 풀어 ODM 물량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몰리올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겨 울은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과 컬래버를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제조 베이스 브랜드라는 것이 강점이지만, 반대로 디자인 감도가 약하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에 실력 있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앞으로도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 이 될 것으로 본다. 퍼와 함께 믹스매치할 수 있는 원피스와 이너류를 일부 출시하 는 것도 브랜드화하기 위함이다.
대신 퍼 이외의 아이템들도 ‘비건 프렌들리’라는 브랜드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게 제 작한다. 친환경 소재와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콤포는 해외 비즈니스 로 45억원, 국내 매출로 20억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아직 국내 매출이 약한 편이다. 올겨울을 기해 영업력을 높이고 B2B도 활성화해 몰리올리의 국내 매출을 해외 수준 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