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돌풍 S/S시즌 휩쓸다
    「스튜디오톰보이」 「듀엘」 「베네통」 …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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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14조회수 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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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로 :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는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고 접근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새 문화를 뜻한다.


    2019년 여성복 마켓의 핫 트렌드 ‘뉴트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빅 로고 티셔츠, 오버사이즈 재킷, 청청 패션, 어글리 슈즈 등 다양한 뉴트로 상품이 브랜드 베스트 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초두물량 매진, 2~3차 리오더는 기본이며 하반기 컬렉션도 새로운 복고 스타일을 반영한 아이템을 준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복고 감성을 느껴 보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중 · 장년층에겐 레트로가 추억이고 향수이지만, 20~30대 소비자에겐 새로운 트렌드이자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라는 점 때문이다. 이 니즈를 간파한 여성복 브랜드들은 뉴트로 컬렉션 출시는 기본이고, 약간은 촌스러운 감성을 담은 화보 영상과 비주얼, 공간 마케팅으로 패션 피플을 사로잡았다.

    뉴트로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과거의 재현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옛 것’이다.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거기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친근함, 젊은 소비자에게 듣도 보도 못한 새 콘텐츠의 등장이 반갑기만 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은 올 2019 S/S 패션 컬렉션을 ‘뉴트로’ 스타일로 풀었고 전반적으로 우수한 판매율을 기록했다. 베네통코리아(대표 조형래)의 「베네통」은 밀레니얼이 선호하는 아티스트 ‘코코카피탄’과 협업한 복고 컬렉션을 선보였다. 대현(대표 신현균 · 신윤건)의 「듀엘」도 재킷, 원피스, 그래픽 티셔츠 등 다채로운 뉴트로 스타일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아에르」 등 디자이너 여성복도 젊은 고객의 새로운 유행을 흡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뉴트로 트렌드는 여성복 의류뿐만 아니라 슈즈 가방 등 액세서리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데에도 영향을 줬다.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의 「산드로」 「마쥬」는 어글리 슈즈를 제작했는데, 전년대비 바잉 물량이 450%나 늘었다. 「보브」는 복고 감성에 맞게 브랜드 론칭 후 스니커즈를 처음 선보였다. 아이올리(대표 최윤준)의 「LAP」은 뉴트로 핸드백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 패션비즈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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