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인디안’ 다시 뛴다
5060 시니어 겨냥… 세정 간판 브랜드로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9.07.04 ∙ 조회수 3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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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대표 박순호)의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가 남성복 ‘인디안’을 다시 꺼내들었다. 1974년 론칭해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인디안은 국민 남성복이라 불릴 만큼 세대를 뛰어넘어 꾸준히 명성을 이어온 브랜드다.

그러나 패션시장 흐름에 발맞춰 2013년 인디안을 편집숍 형태의 웰메이드로 전환하고 새롭게 선보인 ‘브루노바피’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실상 인디안은 잠시 묻혀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웰메이드 내 매출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5060 시니어층에서의 인지도와 선호도 모두 높아 인디안을 액티브 시니어 리딩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사적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시니어층의 패션 스타일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데 반해 여기에 대응하는 남성 시니어 브랜드는 미비해 인디안이 틈새를 공략한다. 따라서 이번 S/S시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시그니처 아이템의 본질을 내세우고 있다. 트렌디한 디자인 도입과 패턴개발을 통해 기존 소비층은 물론 4060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데 힘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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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유지하며 고객 트렌드 반영
이에 따라 인디안은 액티브 시니어 타깃의 타운 캐주얼로, 브루노바피는 뉴포티를 겨냥한 남성 슈트 & 캐주얼로 각각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했다. 웰메이드 편집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두 브랜드 모두 웰메이드의 핵심 브랜드로서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매출 또한 탄탄하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디안 하면 티셔츠가 가장 유명해 올여름은 티셔츠를 집중적으로 띄우고 있다. 인디안 여름 티셔츠는 편집기술로 짜낸 원단이 아닌 냉감 기능을 갖춘 폴리 원단에 프린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은은한 멜란지 효과로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흡한속건 기능이 있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출퇴근용 비즈니스 캐주얼뿐 아니라 여름철 바캉스 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인디안 티셔츠는 좋은 원단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인디안의 헤리티지는 유지하되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스테디셀러 티셔츠에 집중, 가격존도 다양
이와 함께 사파리, 코트, 데님, 리넨셔츠 등 전체적인 아이템이 액티브 시니어층 취향에 맞게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리뉴얼해 나간다. 가격 구성도 세분화해 보다 폭넓은 소비층을 흡수할 계획이다. 프리미엄존, 중간가격존, 기획전략상품존 등 가격대별로 다양한 선택을 하도록 했다.

마케팅 방식도 기존의 스타 마케팅 대신 리얼 구매타깃인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하는 공감 마케팅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여름 티셔츠 출시에 맞춰 ‘오랜 친구, 인디안’이라는 콘셉트의 SNS 채널 화보를 공개했다.

오랫동안 고객들과 함께해 온 인디안의 티셔츠처럼 오랜 우정을 나눈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뉴트로 감성의 장소에서 인디안 티셔츠 스타일을 연출한 장면이 인상 깊다. 인디안은 실제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전한다. 앞으로도 리얼 구매 고객 타깃 접점의 채널 마케팅을 강화하며 뉴미디어(유튜브) 채널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인디안은 웰메이드 전점에 입점해 있다. 웰메이드는 올해 370개점에서 4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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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9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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