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소」 패밀리 라이프 룩을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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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3.14조회수 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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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유아복 「알퐁소」가 ‘패밀리 라이프웨어’를 콘셉트로 한 리뉴얼에 들어갔다. 최종 2020년까지 이어질 변화를 통해 유아동복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엄마, 아빠의 옷을 비롯해 「알퐁소」의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애견 의류나 팬시,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용품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0~5세인 의류 타깃도 0~12세까지 넓히는 등 SPA형 브랜드를 추구한다. 그렇다면 리뉴얼 1단계인 올해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알퐁소」는 이불 싸개 턱받이 등 패브릭 용품류를 제외한 젖병 유모차 카시트 등의 용품류를 걷어 냈다. 의류가 강한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위함이다.

    또 가격을 기존 대비 20% 낮췄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베이비 & 토들러 라인을 확대하는 데 대응한 전략이다. 불필요한 장식을 줄이고 소재 핏 디자인에 집중해 심플하고 편안한 옷,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가격 20% 낮춰 글로벌 SPA에 정면 대응
    아메리칸 캐주얼의 DNA를 유지하면서 제품 라인도 재정비했다. 크게 데님, 컬러스, 시크, 리틀, 토핑 등 5가지 테마로 선보인다. △데님은 베이직한 디자인에 편안한 소재가 돋보이는 데일리웨어 △컬러스는 트렌디한 핏과 감성 △시크는 유머러스하고 유니크 △리틀은 각각의 개성을 표현 △토핑은 0~5세의 월령별 성장과정에 필요한 패브릭 라인이다.

    유통채널에도 변화가 있다. 현재 「알퐁소」 134개점 중 104개점이 대형마트, 30개점이 가두 대리점이다. 올해는 수도권 및 지방 아울렛에 입점해 총 140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사의 아동복 「포래즈」와의 복합매장도 선보인다.

    지난 1월 말 경기도 안성에 두 브랜드의 복합점을 연 데 이어 올해 20여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3~12세를 겨냥한 「포래즈」는 스포츠를 가미한 캐주얼 라인 등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있어 「알퐁소」와 콘셉트가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보완 역할을 해 점주들이 복합점을 선호한다.







    中에서도 실속 있는 중저가로 한판 승부
    기존 「알퐁소」 대리점 중에서 매장을 넓혀 「포래즈」와의 복합점으로 바꾸는 작업도 일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진출도 올 상반기 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직진출로 나가 있는 자사의 「알로앤루」와 달리 유수의 대리상과 협의 중이다.

    「알퐁소」는 중국에서도 중산층이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중저가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도 강화해 중국에서 매출 볼륨화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양사가 공유하고 있다.

    김경래 의류사업1본부 BU장은 “29~36세 젊은 엄마 1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의견을 모아 리뉴얼에 반영했다”며 “론칭 7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는 만큼 「알퐁소」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알퐁소」는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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