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원스톱 쇼핑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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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1.19조회수 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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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동복에도 멀티숍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이용하던 유아동복 회사들이 하나의 메가숍 형태의 멀티숍 오픈을 기점으로 원스톱 쇼핑을 꾀하는 것.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균)가 전개하는 ‘아가방 갤러리’와 보령 메디앙스(대표 조생현)가 운영하는 ‘아이맘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아가방 갤러리’의 경우 지난 8월 수원 원천동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6개점을 오픈했다. 자사의 육아상품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브랜드 하우스 개념의 갤러리형 멀티쇼핑몰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마련한다는 것이 아가방 측의 입장이다. ‘아가방 갤러리’ 오픈의 가장 큰 목적은 포지셔닝이 세분화돼 있는 시장 안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각기 다른 브랜드 컨셉을 하나의 공간에 조화시킬 수 있다는 것. 멀티숍 형태의 ‘아가방 갤러리’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인은 세 가지로 꼽힌다.


    아가방앤컴버니, 보령메디앙스 주도

    첫째 대도시 중심 상권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지역 밀착형 상권이어서 고객들의 접근이 쉽다. 수원점 이용 고객인 박연수씨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천천히 둘러보면서 가격과 디자인을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백화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가장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곳곳에 비치돼 있는 의자와 휴게공간 역시 장점 중 하나. 가족과 함께 나왔을 때 쇼핑하면서 앉아서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엄마의 입장에선 중요한 요소다. 소파와 나무 같은 휴식공간은 엄마와 아기가 쉬면서 오랜 시간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가방갤러리’ 지역 주민들 타깃

    무엇보다 가장 큰 메리트는 모든 브랜드가 한곳에 모여 있다는 점이다. ‘아가방 갤러리’의 경우 신생아 배냇저고리, 젖병 등 출산준비물부터 카시트나 유모차 등 발육기까지 한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가방앤컴퍼니 김영일 마케팅 팀장은 “화이트 컬러의 깔끔하면서 포근한 느낌으로 연출한 것이 ‘아가방 갤러리’의 특징이다. 기본 컨셉은 통일했지만 지역별 특성에 따라 VM에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며 “트렌드성이 강한 상품이 잘나가는 지역과 단품 위주의 상품이 잘나가는 지역 등 매장별 특성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베이비하우스’는 ‘아가방 갤러리’와 아가방에서 운영하는 멀티숍이라는 점은 같지만 입점 아이템과 컨셉 면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아가방 갤러리’의 경우 수원, 대구 미래여성, 울산 삼산, 대전 탄방, 청주 가경, 대구 동성로 등 6개점에 오픈해 지역 주민들을 주 타깃으로 편안한 이미지와 친근함으로 다가선다. 반면에 ‘베이비하우스’는 역삼동 차병원 옆에 위치에 차병원 산모와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급스러운 컨셉 아래 고가라인으로 전개하는 점이 다르다.

    지난 10월 1일 창립 50주년 행사를 갖고 제2의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보령메디앙스(대표 조생현)는 현재 6개 ‘아이맘 하우스’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맘 하우스’는 2005년 청담동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화곡점과 청담점 2개 직영점과 군산 대구 경주 김포 등 4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맘하우스’ 화곡점 산부인과와 제휴

    지난 5월에 오픈한 화곡점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유광사 산부인과병원과 제휴해 웰빙컨셉의 멀티숍을 열었다. 화곡점은 유광사 여성병원 웰빙센터 1층에 위치하며 총 231㎡(70평) 규모다. 그동안 유명 산부인과 근처에 유아복 전문숍이 들어서는 일이 흔했지만, 이곳은 진료받은 산모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제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별을 두고 있다.

    현재 의류와 유아용품 발육기 상품을 30대40대30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월 6000만~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아이맘하우스’의 영업팀 조용돈 차장은 “유아동복의 경우 몇 곳을 제외하고 크게 시장권이 형성돼 있지 않아 큰 병원 위주의 매장이 하나의 상권적 특성을 갖는다”며 화곡점 오픈에 의미를 부여했다. 화곡점은 프랑스 유아브랜드 「타티네쇼콜라」와 아메리칸 캐주얼 아동복 「오시코시」 외에 유아 전문숍 「비비하우스」 등이 입점돼 있으며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토털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과 프로그램 운영이 특징이다.

    청담점의 경우 지난 5월과 10월 중순 두 차례 리뉴얼에 들어갔다. 5월 리뉴얼 때(기존의 1·2층은 브랜드 매장 외에) 4층에 키즈 헤어숍(어린이 미용실)과 지하 1층 사진관을 오픈했다. 또 이번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3층에 어린이 피부과 전문의원이 들어왔다. 여기에 기존의 판매 위주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와 재미적인 요소를 덧붙였다. 청담점은 현재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의 가두점은 기존의 상품 판매에다 놀이방이나 문화적 혜택과 같은 재미있는 요소를 덧붙이지 않으면 백화점과 할인점이 판치는 유통망 속에서 존속하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아이맘 하우스에서는 문화강좌와 교육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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