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독립문, 2022 뉴 포트폴리오는?
    PAT~ 엘르골프, 시그니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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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3.22조회수 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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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년 역사의 독립문이 다시 일어난다. 서울 성수동 본사의 문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독립문의 키 컬러 오렌지, 여기에 벽면을 가득 채운 74년간의 아카이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독립문은 2022년 어떤 스토리를 새롭게 다시 써 내려갈까.

    우선 간판 브랜드인 PAT를 시작으로 엘르골프와 오프로드 등이 새롭게 태어난다. PAT는 노후화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된 가두 유통에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 중이다. 특히 60대가 입는 노블한 옷이 아니라 40대 마인드의 60대가 입기 좋은 스타일로 모두 바꾼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에이지리스 스페셜 라인은 ‘TfC(Tailored of Comfort)와 S.D.R.C(Simple, Detailed, Refine, Comfortable)’라는 핵심 가치를 갖고 어필할 예정이다. 온 · 오프를 아우르는 라이프웨어와 트래블웨어에서 더 나아가 에이지리스 상품군으로 구성한다.

    프리미엄 라인 MOCCA, 가두 명품으로

    에이지리스 라인의 경우 이번 S/S 시즌 출시는 남녀 46가지 모델로 S/S 전체 비중의 10%로 구성한다. F/W 시즌 출시는 남녀 40가지 모델로 이 역시 2022년 F/W 전체 비중의 10%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용필 PAT 상무는 “독립문의 비전은 옷을 많이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의 비전은 좋은 옷을 파는 회사입니다. 74년의 역사와 전통과 함께 좋은 퀄리티의 옷만 팔겠다는 옷에 대한 정성, 타협하지 않는 품질 우선주의로 100년 기업의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격 경쟁이 심화된 가두 시장에 제품의 가치를 높인 프리미엄 상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프리미엄 라인인 MOCCA는 PAT의 강점인 품질과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 젊은 여성을 위해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제안한다. 좀 더 차별화된 고급 소재와 봉제로 가두점에서는 만날 수 없는 퀄리티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백화점 인숍, 기존 이월상품 집중 운영

    또한 전년대비 생산비 증가에 따른 매장별 재고 운영 확대와 품질을 개선한 상품 차별화로 PAT 대리점의 손익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백화점의 인숍은 기존 이월상품을 집중 운영하는 외형 확대로 재고 소진에 중점을 둔다. 입점하지 않은 지역에 무조건 진입하기보다는 PAT와 시장성이 맞는 상권을 기준으로 5억대 매출 이상이 검증되는 지역에 한해 기존과는 차별화되는 공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고객층은 50~60대 여성층으로서 해당 고객층은 재구매율이 88%에 이를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기존 오프라인을 통한 주요 고객층 외에도 SNS와 자사몰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하기 위해서도 준비 중이다.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와 트렌드의 조화를 전략으로 한 뉴 브랜딩에도 주력한다. 마케팅 트렌드의 주축이 된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다.

    엘르골프 상품전략 ‘Perfect + Premium’

    현재 온라인 자사몰의 UI/UX를 고객 중심의 편리한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 중으로, 단순한 쇼핑몰 개념을 넘어 브랜드 · 매장 · 고객이 상호 소통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하는 온라인 세일즈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엘르골프도 출격 준비를 단단히 마쳤다.

    상품 전략을 요약하면 2P다. 제품의 핏과 코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Perfect’ 원단과 충전재 등 기존 상품군을 업그레이드했고, 패션성과 라운딩에 최적화된 엘르골프만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구성해 선보인다. 이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홍보 채널을 상반기에도 집중한다. 또한 최정상급 투어 선수인 임희정 · 김태훈 프로의 후원을 통한 마케팅을 지속하고, 투어대회 협찬과 골프 방송 PPL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가두점과 인숍 비중 현재 5:5 → 내년 7:3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보다 ‘제품의 완성도’다. 74년간 지켜온 상품의 퀄리티와 고객 체형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패턴과 핏을 통해 멋있고 편안한 제품은 완성도 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컬러는 개선된 상품 퀄리티와 함께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엘르골프는 프렌치 감성에서 오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하게 레이어링되는 아이템과 파스텔 컬러를 중심으로 한 체크 아가일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니즈를 충족할 생각이다. 또한 퍼포먼스를 강조한 ‘투어라인’은 라인업을 강화해 가두점에서 차별화할 예정이다.

    가두점과 인숍의 비중은 현재 5:5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7:3을 목표로 가두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국 가두점 핵심상권에 전략적으로 진입하는 한편 기존 유통망은 재정비를 통해 환경을 개선해 나아가고자 한다.

    오리지널리티 살려 중년 & 영층 모두 흡수

    주요 고객층과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동시에 힘을 쏟는다. ‘엘르’의 프랑스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중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아우르는 탈 에이지 브랜드로 거듭나는 데 주력한다. 올해 S/S에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한 에코 프렌들리 라인으로 친환경 흐름에도 적극 동참해 MZ세대와의 공감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일상과 필드의 다양한 환경에서 엘르골프의 장점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골프채널의 프로그램 PPL, 엘르골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레슨, 골프예능 프로그램 협찬, 골프 인플루언서와 골프 정보 등을 나눌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지훈 상무는 “젊은 골퍼를 더 유입시키기 위해 그들에게 친숙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엘르골프 자체 유튜브 채널 리뉴얼을 진행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영 골퍼와 호흡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온 · 오프라인 상품 이원화, 투 트랙 전략을

    이와 함께 SNS 바이럴을 통해 일반 소비자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스스로 엘르골프의 젊어진 디자인과 기능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젊은 골퍼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이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유통망은 백화점 중심의 유통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 ‘온라인팀’을 강화한다. 먼저 고객과의 접점에서 더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자 온라인 자사몰 UI/UX를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 진행하며, 연령을 불문하고 고객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을 이원화해 성격을 좀 더 명확하게 온라인만의 특성을 살린다. 이번 S/S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을 별도 생산한다. 이는 이월상품으로만 구성돼 있는 타사와는 큰 차이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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