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성「파이어트랩」 상륙!

    곽선미 기자
    |
    12.03.07조회수 1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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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나 입을 법한 유니섹스, 스타일 안 나는 스타일리시 캐주얼에 지쳤다. 그렇다고 여성복 스포츠 남성복으로 가기엔 목적도 없고 스타일도 애매하다. ‘심각하게 고민 않고 적당히 편하게 입어도 폼나는 캐주얼 어디 없나요?’라는 물음표를 가득 안은 소비자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할 핫한 유럽 토털 캐주얼 브랜드가 등장한다. 똑똑한 컨셉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특급 신인「 파이어트랩(FIRETRAP)」이다.

    요즘 옷 좀 입는다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파이어트랩」만의 매력을 금방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는‘ 빈티지’다. 반항아처럼 거칠고 스모키한 빈티지를 보여주는「 파이어트랩」은 어둡고 거친 이미지와 데님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어패럴 액세서리 신발을 선보인다. 히피, 스킨헤드, 동성애자, 펑크, 고스족 등 셀 수 없는 소수집단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런던에서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런던의 서브컬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1993년 런던에서 슈퍼 샤프 데님 브랜드로 출발해 1999년 토털 컬렉션을 완성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파격적인 반항아 컨셉이지만 입어보면 웨어러블하게 매치하기 쉬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온 곳은 파이어트랩코리아(대표 서동현)다. 젊은 사람들이 모인 신생 업체지만 브랜드 전개에 대한 계획과 비전은 빵빵하다. 작은 업체에서 전개하는 수입브랜드는 데님 등 일부 품목에 한해 편집숍 등에서 유통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파이어트랩」은 토털로 당당하게 입성한다. 그만큼 브랜드 컨셉에 자신이 있다.


    섬뜩한 캐릭터, 희귀 상품 15개국서 인기

    「파이어트랩」은 한국에서 진 비중이 큰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로 런칭한다. 백화점에서는 수입 캐주얼 조닝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영국 브랜드는 북유럽이나 프랑스 등 기존 유럽 브랜드들보다 한국인의 체형에 비교적 잘 맞는 편이라 사이즈 문제없이 브랜드의 특성을 잘 보여주면서도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으로 바잉해 선보인다.

    주요 상품은 프리미엄 데님급의 퀄리티 데님과 아우터, 티셔츠다. 가격대는 리테일 프라이스로 재킷/코트 17만8000~48만8000원, 데님 15만8000~33만8000원, 티셔츠 5만8000~11만8000원대다. 타깃 소비층은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20대 중반~30대 초반 남녀이고, 상품비율은 6:4로 남성 상품 비중이 높다. 영국의「 올세인츠」나「 테드베이커」와 비슷한 타깃을 공략한다.

    이 브랜드는 영국 내에서도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이스트 런던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곳에서 가장 흔한 풍경은 쌀쌀한 여름밤에 하우스파티에서 각종 일렉트로닉 음악에 심취해 밤을 지새우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이다.「 파이어트랩」은 수년 동안‘ 파이어트랩 세션’이라는 문화 후원 활동과 함께 각종 뮤직페스티벌 스폰서십을 통해 이들의 문화를 지원하고 함께 어우러져왔다. 이 때문에 「파이어트랩」은 현재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30대 타깃 감각적인 캐주얼웨어 눈길

    특성은 마스코트인‘ 데들리 더 노움(Deadly the gnome지옥에서 온 파멸의 요정)’에서 잘 드러난다. 2003년 탄생한 데들리 더 노움은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주인공인 전기톱 살인마 제이슨을 연상시키는 섬뜩한 캐릭터다. 한창 스릴러와 호러에 심취할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파이어트랩」의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프로모션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0년에 부활해 마니아들의 환호를 받았다. 다소 잔인하고 짓궂은 이 캐릭터는 브랜드의 프로모션 영상이나 음반 제작 등에 활용된다.

    이처럼 마니아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듯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디자인은 웨어러블하고 기존의 아이템과 충분히 믹스앤드매치가 가능한 상품들을 제시한다. 특히 「파이어트랩」만의 독특한 디테일이 들어간 상품들은 두꺼운 팬층도 형성돼 있다. 예를 들어‘ 코빈 세븐포켓진’은 과거 세계전쟁 때 미국의 군사들이 입었던 밀리터리 치노팬츠와 20세기 초반의 인더스트리얼 워크웨어진의 특장점을 모아 섬세하게 제작한 상품군으로「 파이어트랩」의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여성 상품의 경우는 능력 있고 섹시한 여성상을 지향한다. 시에나 밀러 같은 반항적인 로큰롤 스타일 아이콘과 자유로운 감성
    의 차세대 팝스타들을 뮤즈로 삼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보다는 유럽의 독립적인 여성의‘ 반항적인 시크함(rebel chic)’을 표방한다. 이렇게「 파이어트랩」만의 매력이 반영된 상품들은 다른 기본 상품에 비해 금방 품절되고 그만큼 회전 속도도 빨라 희귀 아이템이 되곤 한다. 이후에도 그 희귀 아이템을 얻기 위한 경쟁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파이어트랩」은 현재 영국 내에 8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그 밖에 이탈리아 독일 미국 두바이 등 30여개 국가의
    1500여개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런칭 초반 백화점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올해 S/S시즌에 쇼룸 겸 매장을 오픈하고 주요 백화점 편집숍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한다. 이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2년에 걸쳐 주요 백화점 점포에 단독매장으로 입점해 입지를 다지고 2014년 하반기부터는 단독매장 출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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