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 ‘컬처풀*’ 스포츠로 도약!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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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9.10조회수 1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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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처풀 : ‘문화(culture)’와 ‘~이 가득한(-ful)’을 조합해, ‘문화적으로 풍성한’이라는 뜻으로 사용 ”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스포르티브」가 올해 ‘컬처’에 기반한 상품 기획으로 다시 매출 2000억원대 브랜드로 도약한다. 이 브랜드는 작년 한 해 브랜드 정체성을 다잡는 기간으로 삼아 상품 기획 틀을 새로 만들고, 비효율 유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실질적인 상품과 마케팅으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문화적 접근이다. 인도어는 피트니스 아니면 요가, 아웃도어에서는 러닝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직접 해보고 싶은 스포츠’와 ‘입고 싶은 옷’을 제안하는 것이다. 호기심과 재미, 패션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10~20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 사진설명 : 「르꼬끄스포르티브」는 우먼스 키워드를 ‘댄스’와 ‘힙레’ 등으로 잡고 주요 카테고리로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성과를 보인 것이 ‘힙레(Hiplet)’다. 실제로 작년 한 해 힙레라는 특수한 운동을 해외에서 들여와 직접 소비자들과 공유했고, ‘힙레’ 하면 「르꼬끄스포르티브」라는 공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힙레는 미국의 댄서 호머 한스 브라이언트가 힙합과 발레를 접목해 만든 춤이다. 힙합 음악과 역동적인 무브먼트에 발끝으로 서는 발레 동작을 응용한 춤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패셔너블 ‘힙레 & 사이클’로 존재감 굳힌다

    「르꼬끄스포르티브」는 ‘극한의 땀’ ‘한계’ ‘극복’ 같은 키워드의 스포츠보다는 늘 스타일리시하고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라는 판단에서다. 현재는 라인과 핏을 잡아주는 필라테스나 댄스, 발레 등의 운동이 가장 트렌디하다는 판단하에 우먼스 키워드를 ‘댄스’와 ‘힙레’ 등으로 잡고 주요 카테고리로 다루고 있다.

    올해는 ‘르꼬끄 바이브(Lecoq vibes)’라는 콘셉트로 이 상품군을 강조한다. ‘르꼬끄만의 분위기와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겠다’는 포부다. 레깅스와 쇼츠, 브라톱과 탱크톱 그리고 반팔 티셔츠까지, 상품은 여느 우먼스 아이템들과 유사하지만 ‘힙레’라는 운동의 무브먼트와 분위기에 맞도록 색감과 디자인 포인트를 차별화했다.

    올해는 ‘사이클’이다. 브랜드의 정체성과도 같은 사이클 카테고리에 문화적으로 접근해 ‘사이클’ 하면 「르꼬끄스포르티브」가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참여해 라이딩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라이딩 프로젝트 ‘클럽 드 벨로’를 론칭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허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 ‘바운더리’다.

    기능은 노프라블럼, 르꼬끄만의 ‘바이브’ 강조

    김 혁 「르꼬끄스포르티브」 브랜드 총괄 이사는 “자전거의 종류에 따라 ‘타고 싶은 시기’나 ‘떠오르는 멋’이 다 다르다”며 “「르꼬끄스포르티브」는 사이클, 미니벨로, BMX, 픽시 등 모든 자전거에 대한 라이프스타일과 퍼포먼스, 컬처를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 점차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상품이나 마케팅 그리고 ‘바운더리’와 같은 공간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사이클 문화의 전달도 퍼포먼스에만 몰려 있지 않다. 라이딩 슈트, 헬멧, 슈즈 등의 사이클 기본 아이템도 다루지만 「르꼬끄스포르티브」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 사이클 웨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클리즘(CYCLISME)’이라는 이름의 카테고리로, 사이클 저지와 패션 의류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이다.

    브랜드 로고에 재귀반사 소재를 적용하고 경량, 메시 소재를 사용하는 등 기능적인 면은 유지하면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도록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블루, 레드, 옐로 컬러 블로킹을 포인트로 사용한 맨투맨 티셔츠와 휴대하기 간편한 바람막이 재킷으로 구성해 데일리웨어로 활용하기 수월하다.

    여행 • 축구 등 1020 타깃 영역 확장 목표

    힙레로 우먼스 라인을 강화하고 사이클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는 한편 축구와 여행 등의 새로운 영역으로 가능성을 확장한다. 역시 기본은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이다. 상반기에는 ‘레플리카(Le’plica-Lecoq+Replica)’로 축구 헤리티지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저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폰서 와펜이 달리는 저지에 「르꼬끄스포르티브」 로고를 달아 마치 브랜드가 스폰서십을 갖고 있는 것 같은 재미를 주는 상품군으로 최근 레트로 스포츠붐과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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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시즌이 시작될 때 즈음, 여행과 야외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투어러(tourer)’ 컬렉션을 출시했다. 생활 방수 기능이 있는 레인 아노락이나 레인재킷과 함께 반팔 맨투맨과 카고팬츠로 구성해 비 오는 날에도 낚시 • 캠핑 등의 레저 활동을 쾌적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다. 리플렉티브 포인트도 스트리트 패션 감성을 가미해 디자인으로 풀어냈고, 패커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16년 논스톱 데상트코리아, 스포츠 & 골프 잡다

    한편 올해로 16년째 꺾임 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상트코리아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외에도 「데상트」 역시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러닝, 피트니스, 듀애슬론 등 강렬한 퍼포먼스 스포츠에 특화돼 있는 이 브랜드는 최근 서핑과 댄스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농구 • 야구 분야의 선수나 팀을 후원하는 등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 사진설명 : 힙레로 우먼스 라인을 강화하고 사이클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는 한편 축구와 여행 등의 새로운 영역으로 가능성을 확장한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1020세대는 「르꼬끄스포르티브」와 「엄브로」로, 퍼포먼스와 기능의 3040세대는 「데상트」로 공략해 스포츠 분야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골프 부문 역시 「르꼬끄골프」로 라이프스타일 영골퍼를, 「데상트골프」로 퍼포먼스 영골퍼를, 「먼싱웨어」로 프리미엄 중장년층 골퍼를 집중 공략한다.

    이 회사의 올해 총매출 목표는 8390억원이다. 전년 8076억원 대비 3.8% 높였다. 16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스포츠와 골프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갖고 있는 이 회사가 올해는 또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8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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