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가드 지고, 원피스 뜬다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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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02조회수 2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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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 「레노마」 등… 전년대비 물량 20% ↑

    2018년 여름, 원피스 수영복이 레트로 감성을 입고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칼을 갈았다. 재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래시가드가 서머 시장을 휩쓸었다면, 작년부터 조금씩 기존 스윔웨어의 식상함에서 탈피한 새 아이템을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했다. 이에 원피스 수영복 혹은 모노키니 등 레트로 수영복이 컴백을 예고했다.

    원피스 스윔웨어가 돌아온 이유에 대해 기존 상품에 대한 지루함도 있지만, 풀(POOL)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최근 2~3년간 풀 문화가 붐업하면서 T.P.O에 어울리는 서머 웨어를 찾다 보니 레트로 수영복의 수요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5~6년 전까지만 해도 ‘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여가 생활이 이제는 ‘수영’ 등 물과 관련된 활동으로 옮겨진 것
    도 영향을 줬다. 여행지에서 산보다는 물이나 파도와 관련된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체를 보호하면서 아름다운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원피스 수영복의 수요가 늘어났다.





    「아레나」 모노키니 등 트렌디 아이템 확대


    이미 「아레나」 「레노마」 등 이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수영복 명가들은 트렌드를 파악하고 원피스에서부터 모노키니 스타일 혹은 하이웨이스트 형태의 복고풍 아이템을 일찌감치 내놓았다.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도 레트로 열풍에 동참하며 스윔웨어 시장이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외에 올해는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래트바이티」나 「르베이지」 등 여성복 브랜드들이 그녀들을 위한 수영복부터 리조트 웨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신규 고객 잡기에도 나섰다.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아레나」는 올해 원피스 수영복 스타일 수를 작년보다 소폭 늘렸다. 이 브랜드는 형광이
    나 원색의 컬러감에서 탈피해 시즌감을 살리면서 베이직한 무드까지 담은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젊은 여성 고객층을 잡기에 한창이다.

    올해 「아레나」는 다양한 원피스 스타일 수영복을 내세웠다. 그중에서 앞부분은 가리고 옆트임으로 허리라인을 강
    조한 모노키니 스타일도 일부 선보였다. 「아레나」 관계자는 “수영복에도 ‘패션’이라는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단순 원피스 스타일보다 변형되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상품의 수요가 확실히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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