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토털 스포츠로!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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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9.24조회수 2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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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설원 위 한 마리의 ‘거미’ 로고가 대변하던 스키웨어의 소재 기술력 프라이드를 패셔너블하고 기능적인 토털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로 풀어내겠다.” 김지환 글로벌브랜즈그룹(이하 GBG) 대표의 확신에 찬 발언으로 이번 시즌 국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 글로벌브랜즈그룹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키웨어 브랜드인 「스파이더」의 라이선스를 가져와 국내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재탄생시킬 생각이다.

    “기존에도 스키 시즌에 「스파이더」의 스키웨어를 구입해 입는 고객들이 있었다. 구매 경로도 까다롭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스파이더」의 소비자들은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고 레저를 즐길 때도 허투루 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겨울 스키뿐 아니라 여름에는 수상 레저, 봄에는 피트니스, 또 어떤 때는 캠핑 등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즐기는’ 레저 라이프가 확실한 고객들이다. 한국에는 이런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래서 스키웨어로 유명한 「스파이더」를 4계절로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 대표의 말이다.

    GBG는 「스파이더」를 전개하기 전, 국내 시장에서 이 브랜드를 소화할 소비자들에 대한 조사를 끝마쳤다. 그리고 코어 소비자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볼륨화할 수 있는 서브 타깃까지 설정을 완료했다. 특이한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임에도 국내 첫 전개에 국내에 포진해 있던 스포츠 전문 인력을 발굴, 세팅해 상품기획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악티늄-STUT-액티브’ 3개 라인으로 상품 차별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스포츠웨어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하 CD)로 영입해 전 상품 라인을 구성하고, 디자이너의 감성을 진하게 넣은 라인까지 신설한 부분이다. GBG는 「데상트」 「카파」 출신의 이정훈 CD를 영입해 그에게 「스파이더」의 3개 라인 전체 기획을 맡겼다.

    이 CD의 공력이 들어간 「스파이더」의 상품군은 ‘악티늄’ ‘스트리트유틸리티(STUT)’ ‘액티브’라는 3개 라인으로 나뉜다. ‘악티늄’ 라인은 「스파이더」가 기존 스포츠웨어와 가장 차별화될 수 있는 상품군이다. 이 CD의 창의성이 듬뿍 들어간 프리미엄 라인으로, 패셔너블하고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선보인다.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바이어 컨벤션에서도 수입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못지않다는 평을 받았다.



    축구라면 브라질급, ‘US 스키팀’ 와펜 헤리티지 강조!

    ‘스트리트유틸리티’, 일명 ‘STUT’ 라인은 트레이닝웨어 등 스트리트캐주얼의 감성을 담아낸 카테고리다. 좀 더 편안한 가격대와 스타일, 넓은 활용도로 20대 초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한다. ‘액티브’ 라인은 말 그대로 스포츠웨어에 충실한 기능성 상품군이다. 스키, 트레이닝, 러닝 등 다양한 운동 시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웨어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론칭 시에는 ‘스키’ 관련 상품군을 먼저 출시한다. 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로 확장한 상품 카테고리는 내년 상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스키와 관련해 「스파이더」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디테일이 있다. 바로 ‘US 스키팀 레플리카 라인’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US 스키팀의 와펜을 사용해 상품을 출시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이제경 「스파이더」 마케팅 팀장은 US 스키팀 와펜에 대한 신뢰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US 스키팀의 헤리티지는 축구로 치면 브라질과 같다”는 것. 소비자는 물론 GBG 관계자들이 갖는 이 와펜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 팀장은 “와펜 자체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와 그 파워도 대단하지만, 이 와펜을 「스파이더」의 레플리카 라인으로 선보임으로써 스키에서 출발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스포츠웨어로 확장하는 데도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GBG, ‘지프’ 등 전 세계 350여개 브랜드 개발·관리

    「스파이더」는 8월에 갤러리아 천안 센텀시티점을 1호점으로 백화점 매장을 먼저 오픈한다. 차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구상하고 있다. 빠르고 효과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해 9월부터는 공중파 TV CF도 방영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리점 등 유통 확대 속도를 높여 빠르게 「스파이더」의 인지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스파이더」를 론칭하는 글로벌브랜즈그룹은 전 세계 350여개 브랜드를 가지고 의류, 신발, 패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상품 등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기업이다. 2014년 7월 리앤펑에서 분리돼 자체적으로 전 세계 40여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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