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컴퍼니, 친환경 원단 리딩<br>유통 ~ 컨설팅… 지속가능패션 큐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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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컴퍼니, 친환경 원단 리딩
유통 ~ 컨설팅… 지속가능패션 큐레이팅

Sunday, Apr. 18, 2021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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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유통 기업 뷰컴퍼니(대표 박진석)가 비건타이거와 로우클래식, 리플레인, 하플리 등 MZ세대에게 핫한 브랜드의 원단 유통 및 컨설팅 업체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원단을 사용하는 브랜드들은 단순히 셀러브리티를 통한 바이럴로 뜬 것이 아니라 친환경 패션에 대한 이슈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사진 : 뷰컴퍼니는 브랜드와 미팅을 통해 콘셉트, 가격대에 맞는 오가닉 소재를 컨설팅한다.

이 회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일본 수입 원단 컨버터로 활동하며 최근 친환경 소재 관련 원단을 소싱해 다양한 브랜드와 거래하는 중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오가닉 소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데다 15년 이상 제도권 기업에서 소재 디자이너로 활약한 박유미 이사의 남다른 철학으로 친환경 원단 소싱에 관심을 기울인 덕분이다. 박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친환경 원단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하지만 국내 패션 시스템에서는 동대문 시장을 제외하면 원단을 기획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 소재 기업에서도 리사이클 원료를 활용한 원사를 제작하긴 하지만 이를 재직해 컬러 프린트까지 입히는 공정을 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안 된다”라고 설명한다.

최소 수량 제한 없는 재고 베이스 시스템

이 회사는 미래 세대가 잘 살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보전하고 작용과 기능,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을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소재를 생산해 자원을 소모하기보다 기존 자원을 활용하고 재사용하는 소재 소싱과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브랜드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한다.

다행히 지구와의 공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늘고 패션을 바라보는 적극적인 시선의 변화를 맞이한 시점도 맞아떨어졌다.  

국내에 비해 일본은 10여년 전부터 소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기에 이 회사의 친환경 소재 라인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한다.  

뷰컴퍼니의 친환경 소재 라인으로는 회수한 페트병이나 섬유층을 원료로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소재 ‘에코펫(Ecopet)’, 버려진 어망과 로프 등 일반적으로 의복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투리 원단을 기존 나일론 상품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에 회수한 후 재활용한 원사 ‘마이판 리젠(MIPAN Regen)’ 등이 대표적이다.  

리누(RENU) 프로젝트를 가동해 회수된 의류의 리사이클을 통해 순환형 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 중국 파트너 공장에서 연간 3만톤 이상의 폐기의류품원단을 수거해 원사로 만들고 이를 다시 의류로 만들고 있다. 또 데님 아이템에 있어서도 천연 인디고 염료를 사용해 기존 합성 인디고의 100분의 1로 물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상품컷 참고 서스테이너블 소재 매칭 시스템  


뷰컴퍼니는 일본 원단의 큰 산지인 후쿠이 · 나고야 · 오카야마 등지에 있는 토레이(toray)와 텐진(teijin) 등 일본 대기업을 통해 생산 · 운영하는 원단을 거래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제1 · 2위의 원단 기획 회사 다키사다나고야(Takisada Nagoya & StyleM)와 선웰(Sunwell) 등의 기획 업체와 최소 수량 제한이 없는 재고 베이스 시스템으로 다양한 원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LVMH에서 사용하는 오카야마 데님의 고급 라인인 구로키 데님(KUROKI denim) 에이전시로 국내 대기업 패션 브랜드와 거래 중이며 국내에서는 대구와 부산 산지에서도 원단을 소싱하고 있다.

브랜드 참고 상품컷을 통해 어울리는 친환경 소재를 매칭하는 서비스를 인스타그램에서 제안하고 있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든든한 조언자가 되기도 한다.  

박 이사는 “최근에는 비건 패션, 지속가능패션이라는 워딩을 마케팅적으로만 사용하려는 젊은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결국 패션이라는 것은 몸에 닿았을 때의 편안함, 심미적인 아름다움 등이 담보가 돼야 하는 만큼 소비자에게 친환경 패션을 소비한다는 의식적 즐거움은 주되, 이로 인한 불편함을 전가해선 안 된다”라고 말하며 친환경 소재 라인이 일반 원단에 비해 기능성이 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한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스튜디오뷰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소재 교육과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패션 소재 전문 교육으로 실무 워크숍을 진행해 소재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소재 기획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코칭을 하는 것. 롯데홈쇼핑 MD팀을 비롯해 대기업에서도 커리큘럼을 이미 수강했다. 뷰컴퍼니는 올해 지속가능패션 소재를 통해 폭발적인 볼륨 확장보다는 전년대비 친환경 소재의 거래 비중을 확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움직인다.

■  박유미ㅣ기획이사 겸 스튜디오뷰 대표
“큰 물량보다 소소한 움직임이 더 소중”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열망은 늘 내 안에 있었다. 돌이켜 보니 20여년 전 대학생 시절 두타에서 진행하는 패션 대회에 참가해 업사이클 아이템으로 상을 받았다. 데님을 분해해 새로운 옷을 만든 것이 당시로서는 참신하게 느껴졌나 보다.

국내에도 소신을 갖고 친환경 패션을 선보이려는 젊은 디자이너가 많지만 이를 실현할 만한 뒷받침이 없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뷰컴퍼니는 국내 재직 공장에서 수량을 최소화해 원단을 만들어준다.

일반적인 딜리버리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50m 등 소량을 오더하더라도 주문량을 맞춰주는 것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업계에서 오래 일을 하며 끊임없이 공부를 하다 보니 생산된 옷의 73%가 폐기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 역시 소재 디자이너로 패션업계에 몸담으며 폐기물 생산에 관여한 사람이다. 무의식중에 환경이나 미래 세대에 죄를 지었다는 기분이 드는데 친환경 원단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은 여기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이자 사명감이다.”

■  profile
•에포크라인 기획실
•톰보이 마케팅 패션정보팀
•오브제(OBZEE) 소재 기획실
•SK네트웍스 HaniiY 소재실 팀장
•오즈세컨, 세컨플로워 소재실 팀장
•베네통코리아 시슬리 소재실 실장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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