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엠, 영캐주얼로 대변신
Z세대 공략… 2024년 35개점 확보

신원(대표 박정주)에서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마크엠(MARKM)’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영캐주얼 마켓에서 입지를 다진다. 내부에서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외부에서는 뮤즈 활용 · 컬래버 · 오프라인 공간 기획 등 심도 높은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힘쓴다.

신원은 지난 5월 남성복 ‘지이크’와 컨템퍼러리 캐주얼 ‘스테인가르텐’에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준 디렉터를 마크엠 디자인실장으로 배치했고, 디자인팀장으로 휠라코리아 출신의 백예지 팀장을 영입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통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백화점과 면세점 등 프리미엄 유통망을 15개까지 확대한다. 동시에 마크엠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팝업스토어 형태의 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백화점 · 면세점 확대, 소비자 접점 마련

마크엠은 올해만 5개 이상의 팝업을 성료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해 왔다. 지난 1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더현대대구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스타필드 고양점에 연달아 팝업을 진행한 것. 특히 지난 1월 일주일간 진행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에서는 3000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시 일주일 간 매출은 1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더불어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 영등포점 · 김포점 · 부산점, AK플라자 수원점 등 다양한 스토어를 구축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중심 유통망을 올해 15개, 내년 35개까지 확장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도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미미 등 차세대 스타 활용 효과 UP

마크엠은 지난해 F/W부터 오마이걸 미미를 뮤즈로 발탁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신흥 예능 치트키’로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스타 미미를 통해 걸 크러시 무드를 강조한 ‘우먼 라인’을 전개해 상품 라인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 MZ세대 중 여성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광고 모델은 곧 브랜드의 이미지로 직결되기 때문에 스타의 활용 또한 중요한 마케팅 요소다. 올해 F/W 시즌에도 미미와의 케미가 돋보이는 여성 전용 아이템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초 그래픽 아티스트 ‘샘바이펜’과 함께 한정판 협업 컬렉션을 발매하며, 젠지(Z세대) 공략에 나섰다.

샘바이펜은 다수의 개인 전시회를 비롯해 각종 프로젝트 진행은 물론 주요 브랜드와 다수의 협업을 통해 매우 핫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인물인 만큼 마크엠과의 컬래버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마크엠×샘바이펜 컬렉션은 힙한 무드의 그라피티 아트워크를 상품에 녹여낸 것이 특징으로 후드티, 긴팔 티셔츠, 스웻셔츠 등 7가지 아이템을 2023년 여름 시즌 상품과 함께 온 ·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부 팝업스토어에서 디제잉 공연, 티셔츠 만들기, 셀럽 초청 등 패션과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통해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마크엠은 앞으로도 패션 분야는 물론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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