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사이다, 첫 팝업 韓 택했다
SNS 팔로워 468만명… MZ 영향력↑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8.24 ∙ 조회수 6,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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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더코리아(대표 장 웬)의 ‘샵사이다(SHOPCIDER)’가 지난 7월1일 한국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공간와디즈’ 2층에 마련된 이번 팝업은 한국에서 첫 팝업이자 브랜드 최초로 팝업을 선보인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이 브랜드는 전 세계 주요 행사에 이벤트 정도로 작은 부스를 운영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대대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전 세계를 공략하는 브랜드인 만큼 이번 팝업으로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에서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K-무드를 좋아하는)까지 동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문한 팝업 현장에서는 일본어 · 영어 · 태국어 등이 들려왔고, 한국인보다 외국인 비중이 높을 정도였다. 팝업 매장은 4가지 섹션으로 나눠 각기 다른 무드로 꾸며졌다.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과 아이템 그리고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의상까지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첫 팝업 한국에서… 외국인 비중 높아
다만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은 없으며, 현장 구매도 불가능하다. 팝업 공간에서 사진 촬영 후 스토리나 피드를 업로드하고 앱 다운로드, 공식 계정 팔로우 등을 거치면 샵사이다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갓챠 뽑기 1회를 증정하는 등 ‘체험’과 ‘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오픈 첫날에는 츄 · 권은비 등 연예인과 엔조이커플 등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초청해 오픈 파티를 진행함으로써 SNS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하울 등 콘텐츠와 연예인들의 착용 이슈로 앞으로도 샵사이다의 인기나 영향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샵사이다는 4명의 공동 창업자가 2020년도에 론칭한 LA 기반 SPA 브랜드로, 브랜드 이름의 ‘사이다’는 말 그대로 사이다 음료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한 아이템, 비교적 싼 가격, 해외 배송임에도 3~5일이면 도착하는 상품 등 기존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했다.
샵사이다 하울 흥행, 한국 계정 1년 만에 5만명
해외 배송이지만 물류 창고를 4개 국가에 설립해 배송과 반품 시간을 단축했고, 14개국 500명 이상의 글로벌팀 직원들이 130개국의 소비자를 대응하고 있다. Y2K 무드, 러블리, 펑크, 스쿨 룩 등 콘셉트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원피스, 재킷, 치마, 수영복 등 그 어떤 카테고리도 S부터 4XL까지 전개해 사이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그 결과 샵사이다 인스타 팔로워는 2021년 2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2023년 현재는 468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2022년에 개설한 샵사이다 한국 계정도 5만2000명을 넘었다. 한국에서는 아이돌과 인플루언서 등이 착용하며 주목을 받았고, 특히 유튜브에서 ‘샵사이다 하울’ 영상이 쏟아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해외 브랜드임에도 K-팝 무드의 의상을 판매하는 카테고리도 신설해 한국 소비자 니즈를 공략했고,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해외 K-팝팬 유입도 확대했다.
‘환경’에 위협? 브랜드 · 소비자 해결할 숙제
특히 기존 국내 브랜드나 SPA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군으로 국내 고객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많이 어필됐다. 크롭한 기장에 컷아웃 디테일, 마이크로 스커트 등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것. 특히 민소매나 홀터넥 아이템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휴가룩’이나 ‘서머 페스티벌 룩’에 착용할 수 있는 ‘핫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브랜드에서는 짧은 주기로 옷을 대량생산하고 홍보해 말 그대로 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부추긴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소비자 또한 대량으로 옷을 구매하고 쉽게 소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하울 등의 콘텐츠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회사 측에서도 생분해성 재료로 포장을 바꾸고 버려지는 의류와 남은 소재로 지속가능한 의류 컬렉션을 제작하는 등 이러한 의견에 대응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다만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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