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스, 토털 키즈 플랫폼으로
스타일노리터 이어… 슈슈앤쎄씨 인수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2.12.12 ∙ 조회수 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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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스, 토털 키즈 플랫폼으로<br>스타일노리터 이어… 슈슈앤쎄씨 인수 3-Image



유아동 슈즈 편집숍 ‘토박스’로 유명한 토박스코리아(대표 이선근)가 잇단 M&A로 사세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유아동 의류 브랜드 ‘스타일노리터’의 지분 70%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리틀스텔라’를 전개하는 스텔라스토리즈(대표 이지선)로부터 어린이 전용 코스메틱 ‘슈슈앤쎄씨’를 인수했다.

이로써 토박스코리아는 슈즈, 어패럴, 코스메틱 등 3박자를 갖추고 키즈와 관련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12년 설립해 5년 만인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대표적인 패션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프리미엄 유아동 슈즈 셀렉트숍’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키즈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는 스타일노리터(대표 김홍근)는 내년에 남은 30%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100% 토박스코리아 자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양네트웍스 출신의 아동복 업계 베테랑인 김홍근 대표가 맡아 새롭게 조직을 꾸리고 상품 라인 확장과 퀄리티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 1년간 재정비에 힘을 쏟아 부었다. 토박스와 스타일노리터 각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 큐레이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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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 - 의류 - 코스메틱 포트폴리오 3박자

슈슈앤쎄씨는 국내외 상표와 영업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글로벌 마켓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자연 유래 성분으로 화장품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수성 네일, 립크레용, 선케어, 보디케어, 마스크팩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다.

또 슈슈앤쎄씨는 글로벌 여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상품 구성과 품질, 디자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카드와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디자인 총괄을 지낸 오준식 디자이너가 최초 론칭한 브랜드로서 컬러와 캐릭터 등 브랜딩이 매우 잘 돼 있다.

이를 활용해 앞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와 용품류도 개발한다면 더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자체 브랜드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2015년 여아용 구두 브랜드 ‘베이비브레스’를 론칭하고 2020년에는 케이씨글로비즈의 ‘다이노솔즈’ 국내 상표권과 영업권을 인수해 공룡 캐릭터를 활용한 슈즈를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베이브브레스는 여아를 타깃으로, 다이노솔즈는 남아를 타깃으로 해 토박스 매장 내 성별 밸런스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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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앤쎄씨, 글로벌 마켓에도 경쟁력 ↑

더불어 2019년 코스맥스와 공동 개발한 키즈 스킨케어 브랜드 ‘몽쥬르’는 비건 화장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세를 몰아 지난 6월 몽쥬르의 브랜드 라인 확장 개념으로 아동 이너웨어 라인을 출시해 현재 스타일노리터 매장 안에 숍인숍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토박스는 매장 리뉴얼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토박스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5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규모와 컨디션이 좋은 곳은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인테리어를 바꿀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몇몇 주요 유통점과 상담 중이다.

이선근 대표는 “키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짜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브랜드별 신발, 의류, 화장품에 중점을 둬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과 익스클루시브 상품 등 토박스 안에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MD 구조를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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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메듀즈, 디스트리뷰터로서 브랜딩

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프랑스 젤리슈즈 ‘메듀즈’의 디스트리뷰터로서 아동용뿐 아니라 여성용까지 전개해 여름철 크게 히트쳤다. 토박스 매장과 자체 온라인몰은 물론 홀세일 비즈니스도 함께 진행하면서 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드는 기반을 닦았다.

메듀즈가 키즈 제품과 여성 제품을 함께 판매하면서 매출에 탄력이 붙었던 것처럼 오니츠카타이거와 헌터 등 현재 아동용만 선보이는 제품도 엄마와 아이가 커플 슈즈로 신을 수 있게 여성 제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서 책가방, 필기류, 문구류 등 용품도 바잉하거나 자체 제작해 키즈 마켓 사이클에 맞춰 시즌별 고르게 매출이 일어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킥보드와 맥포머스 등 키즈 스포츠를 비롯해 장난감류도 확대한다. 토박스는 키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서, 또한 새로운 체험형 공간으로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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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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