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골프 포트폴리오 리세팅
닥스 · 헤지스 리노베이션... 1400억 목표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중심이 되는 두 골프 브랜드 ‘닥스’와 ‘헤지스’를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한 결과를 최근 마켓 관계자와 공유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두 브랜드 모두 두잉 골프의 기능성을 바탕에 두고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살아 있는 디자인에 집중했다. 닥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좀 더 영하고 프레시하게, 헤지스는 캐주얼한 감성을 동시대에 맞게 풀어냈다.

데상트코리아에서 골프사업부를 총괄했던 임노상 상무가 작년 새롭게 영입된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골프웨어 마켓을 분석하고 있다. 임 상무는 “닥스런던골프와 헤지스골프 모두 두잉을 기본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오리지널리티를 유니크하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닥스런던골프는 ‘나와 우리를 위해 선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내세워 디자인 혁신을 과감하게 단행했다. 기존의 중장년층 고객은 물론 밀레니얼세대 고객까지 아우르는 전 연령대를 위한 골프웨어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닥스런던골프, 브리티시 헤리티지 재해석

브랜드 특유의 브리티시 로열 골프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더불어 프리미엄 클래식에 맞는 차별화된 소재와 컬러로 새로움을 불어넣는다. 브랜드 모국인 ‘영국’ 외에 ‘골프’와 ‘여행’ 등 3가지 키워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뉴얼 첫선을 보이는 2023 S/S에는 ‘저니투런던’을 테마로 퍼포먼스보다 캐주얼한 요소를 강조하고, 크루즈 여행 콘셉트로 상품을 디자인했다. 캐주얼 요소가 가미된 데님 자카르와 기능성과 활동성이 강화된 스트레치 소재가 돋보인다. 대표 상품은 니트로 여성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녹여내는 데 특히 집중했다.

임노상 상무는 “골프마켓의 큰 트렌드인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닥스다. 아카이브의 다양한 패턴을 녹여 닥스스러움과 클래식함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 셀링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 컬러와 소재에 변화를 줬다. 기장의 미묘한 변화와 메탈과 같은 새로운 소재로 상품의 감도를 업그레이드했다”라고 덧붙였다.

TD에 프레피 얹은 헤지스골프, 유통 확장

내년에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헤지스골프는 TD를 중심으로 모던한 감성의 프레피 룩을 제안한다. 골프마켓에 프레피 룩을 제안하는 다른 브랜드보다 더 깔끔하고 에이지리스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가장 큰 변화 포인트는 실루엣과 컬러다.

과거와 다른 방식의 컬러 매치를 제안하며 새롭게 변형한, 대중이 좋아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의 실루엣을 추구한다. 임 상무는 “짧은 기장의 크롭과 오버핏 실루엣을 어떻게 믹스해서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는 등 지금 사람들이 선호하는 실루엣과 컬러를 깊이 고민했다.

안 쓰던 형태의 프레피 스타일과 새로운 형태의 퍼피로 헤지스골프의 아이덴티티에 새로움을 접목했다”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은 백화점과 대리점을 포함해 소수의 매장만 운영해 왔는데, 이번 변화를 계기로 다시 오프라인 확장에 시동을 건다. 새롭게 정비된 모습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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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더블플래그, 온라인서 40억 매출 기록

이 회사 골프사업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더블플래그는 온라인에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해 앞으로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브랜드다. 펀(fun)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개성 있는 컬러 조합과 이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 디테일로 차별화한다. 오렌지, 네이비, 크림 등 경쾌한 컬러와 차별화된 루즈핏 실루엣으로 새로운 무드를 전달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성적인 색깔이 강한데, 실제 고객은 여성이 70%로 압도적이다. 현재 매 시즌 60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도 고려 중이다. 올해 연매출 40억원을 예상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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