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베이비 뉴발란스키즈 탑텐키즈…
2조7000억서 프리미엄 & 노바 강세

hyohyo|22.05.11 ∙ 조회수 1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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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베이비 뉴발란스키즈 탑텐키즈…<br> 2조7000억서 프리미엄 & 노바 강세 3-Image



*noba : 신성(新星) 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2000억대 브랜드를 지칭.

안팎으로 경제지표가 녹록하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유아동 마켓은 예상외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2조4100억(2021년 본지 추정치) 규모의 유아동복 마켓은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는 SPA 브랜드 △1000억대 메가 브랜드를 넘어 2000억대로 성장한 스포츠 캐주얼 미니미 버전의 중고가 브랜드 △수입 명품 키즈 브랜드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온 · 오프라인 유통 모두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식스 포켓을 넘어 텐 포켓까지 아이 한 명당 소비 주체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마켓이 활짝 열렸다. 조부모 · 이모 · 삼촌 · 지인 등이 선물용으로 고가의 상품이 각광받으며 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또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동안 내의류 등 홈웨어가 트렌드를 장악했던 것에서 외출용 명품 키즈 브랜드도 가세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을 필두로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지방시키즈를 가장 처음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럭셔리 수입 유아동 편집숍 ‘퀴이퀴이’를 론칭해 본점, 잠실점, 동탄점 등 핵심 점포에서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노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연내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 서울과 광역시 내 메인 점포의 유아동층 리뉴얼을 단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을 필두로 가장 핫한 점포인 더현대서울과 전통적 유아동 조닝 강세 점포인 충청점에 공을 들여 하이엔드 브랜드를 유치하고 나섰다.

반면 부모인 밀레니얼세대가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를 소비의 핵심 가치로 여기며 단순히 가격만 합리적인 저가형 SPA 브랜드를 찾기보다 디자인이 베이직하면서도 개성을 갖춘 상품을 찾는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탑텐키즈’ ‘뉴발란스키즈’ 등 2000억대 외형의 노바 브랜드가 등장했다. 밀레니얼 부모가 자랐던 1990년대 말에는 캐주얼 마켓이 전성기를 이루고 2000년대 말부터 분 아웃도어 열풍으로 익숙한 스포츠 · 캐주얼 브랜드로 자연스레 손길이 가는 것.

대다수 캐주얼이나 스포츠 브랜드뿐 아니라 SPA까지도 모 브랜드와 함께 온라인 채널에 입점하다 보니 중저가 아울렛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유통의 국내 1인자 무신사는 지난 3월 키즈관을 론칭하며 카테고리를 확대했고 전문 버티컬 채널부터 모바일 앱까지 줄줄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유아동 온라인 시장이 대폭 넓어지며 개인 디자이너의 키즈웨어 진출도 눈여겨볼 만한 현상이다.

본지 <패션비즈>는 2022년 유아동복 마켓의 동향을 통해 이에 적응하기 위한 국내 대표 브랜드와 온 · 오프라인 유통의 전략을 조명한다. 이 중 마켓의 프리미엄화, 단일 브랜드로 2000억 고지를 달성한 캐주얼 · 스포츠 키즈 마켓의 성장, 차세대 키즈 플랫폼 강자 등 3가지 이슈로 나눠 분석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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